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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장

어두운 밤경치 속에서 서지훈은 분위기에 점점 취해만 갔다. 그는 더 이상 자제하지 않았다. 강아영에게 키스했을 때 서지훈은 그녀가 짜증을 내며 자기의 뺨을 때릴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두컴컴한 탓에 서지훈은 강아영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입을 맞추게 되자 그는 그녀가 지금 어떤 반응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강아영은 그를 밀쳐내지 않았다. 사실 서지훈은 무뚝뚝한 그녀 때문에 상처를 받을 만큼 받았었다. 그만큼 어렵게 얻은 기회였기에 지금 입을 맞추는 동안 그는 너무 기뻤다. 지금 이 순간, 누가 자기를 칼로 찌른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황홀했다.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서지훈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부드럽게 키스하면서 그녀를 소중하게 다루려 했다. 강아영은 서지훈과 이렇게 부드러운 키스를 하는 게 오랜만이었다. 그는 줄곧 그녀에게 사나웠고 인내심이 없는 모습만 보여줬었기에 이렇게 부드럽게 대해주는 건 기억을 되새겨 보아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자신이 서지훈과 키스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강아영은 흠칫 놀라고는 몸을 피하려 했다. 그러자 서지훈이 그녀를 안더니 벽에 기대게 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있었고 서지훈은 그녀와 얽힌 채 조금이라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3년 만이었는데 강아영의 반응은 그를 놀라게 했고 더 심한 중독을 일으켰다. 사실 서지훈은 연애 고수가 아니었다. 연애 경험도 없었고 여자 경험도 오직 강아영뿐이었다. 하지만 경험이 없다고 해도 그는 한 아이의 아빠였다. 3년 넘는 결혼생활을 했고 그녀와 많은 사랑을 나눴었다. “주하진은 너랑 키스하는 걸 어떻게 참았대?” 그는 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강아영은 손을 들어 서지훈의 뺨을 때리려고 했지만 몇 년 동안 당해왔던 지라 서지훈은 그녀의 손을 가볍게 막을 수 있었다. 서지훈은 그녀를 이토록 소중하게 다뤄준 적이 없었고 그녀에게 잘 보이려고 한 적은 더더욱 없었다. 서지훈은 강아영이 지금 자신의 본능을 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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