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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장

서지훈은 그날 자정에 루즈로 컴퍼니 호텔 밖에 도착했지만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어둑한 차 안에서 서지훈은 뒷좌석에 몸을 기대고 조용히 앉아있었다. 안지은이 윤민성에게 했던 말처럼 훌륭한 전 연인은 죽은 듯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 더군다나 강아영은 이제 스스로 선택을 한 상황이기에 그는 전 남편으로서 그녀의 앞에 계속 나타난다면 그녀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다만 서지은과 웅이가 일으킨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그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 웅이는 강아영을 보자마자 눈에 띄게 기뻐했다. 저녁에 차에서 내렸을 때 아이는 손을 뒤로 하고 그녀를 향해 계속 웃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강아영이 웅이를 안았을 때 아이는 그녀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대며 웃고 있었다. 이토록 귀여운 아이가 온 얼굴에 함박 미소를 띠고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을 마주하니 강아영은 어쩐지 웃음이 났다. 잠들기 전 조민재가 아이를 데리러 왔지만 웅이는 강아영의 목을 안고 놓지 않았다. “말 들어.” 조민재가 아이를 달랬지만 웅이는 손가락으로 누나를 가리키며 왜 누나는 엄마와 함께 잘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웅이는 말을 할 수 없었지만 신기하게도 강아영은 아이의 뜻을 알아채고 말했다. “그건 누나가 여자니까 그런거야. 아저씨가 누나를 데리고 있는 건 불편하잖아.” 곧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웅이의 모습에 강아영은 마음이 사르르 녹아 조민재에게 아이를 씻기고 나서 데려오라고 했다. 웅이는 예전에 그녀와 함께 살았었지 않은가. 조민재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새벽 2시. 서지훈은 마침내 짐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해성에서 온 근무 중인 직원은 대표님의 일을 처리하고 나서 주하진에게 알렸다. 산속에서는 새벽에 가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주하진은 옷을 갈아입고 아주 정식으로 서지훈을 맞이했다. 어렸을 때 함께 자란 정과는 달리 이제 마주 본 두 사람에게 약간의 어색함이 감돌았다. 하지만 예전에 불편했을 지라도 이제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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