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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장

서가은은 서태웅의 손을 잡고 쇼핑몰을 한 층 한 층 돌아다니며 강아영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데 진지하게 임했다. 안지은의 두 다리가 시큰했지만 아직 마음에 드는 건 없었다. “태웅이, 피곤하지 않아?” 안지은이 묻자 서태웅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안지은은 코끝에 땀을 흘리는 태웅이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저렇게 작은 아이가 안아주는 사람도 없이 오래 걸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지은은 두 아이에게 음료를 사주고는 보석 가게로 걸어갔고 태웅이는 걸음을 멈추고 발끝을 세워 들여다보았다. 서가은은 쥐를 입에 물고 있는 고양이처럼 힘겹게 태웅이를 안고 의자에 앉혔다. 그때 태웅이의 작은 손이 달 펜던트 목걸이를 가리켰고 안지은이 다가와 말했다. “예쁘네.” 서태웅은 이게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며 입술을 다물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매장 여직원이 장갑을 끼고 목걸이를 건네자 태웅이가 만져보고는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진지한 표정에 안지은은 웃음이 나면서도 감동이었다. 저렇게 어린아이가 어른처럼 정성스럽게 선물을 고르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안지은은 참지 못하고 태웅이의 얼굴을 부여잡은 채 힘껏 뽀뽀를 해줬다. 그리고 뒤따라오던 윤민성이 이 장면을 보게 되었다. ‘저래도 내 아이가 아니라고?’ 저 안지은이 언제 그 몰래 아이를 낳은 걸까. 이쪽에서 안지은이 태웅이 대신 계산하려는데 서태웅이 고개를 흔들며 거절하고는 누나를 바라보았다. 서가은이 160만 원이 넘는 목걸이 가격을 보며 말했다. “내 카드에 100만 원밖에 없어. 나도 아직 선물 못 샀는데.” 안지은이 서태웅에게 자기가 먼저 계산하겠다고 말하려는 찰나 누군가에게 끌려갔고 돌아보니 상대는 넋이 나간 윤민성이었다. “정확히 말해. 언제 애 낳았어? 3년 전 몇 달 쉬었을 때 대외적으로는 쉬었다고 하면서 우리 애 낳은 것 맞지?” 그때도 윤민성은 그녀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안지은은 경악했다. “미친 거야?” 서태웅은 누나의 휴대폰으로 아빠와 영상통화를 걸었고 퇴근 준비를 하던 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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