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6장
서지훈은 다시 호텔로 온 뒤 호텔 로비 카페에서 김건우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김건우가 혼자 커피를 마시고 있는 걸 확인한 서지훈은 앞으로 걸어갔다.
“입원한 일 들었어요. 이번 일은 정말 감사드립니다. 김 대표님이 아니었다면... 아이를 잃게 되었을지도 몰라요.”
“제가 그렇게 한 건 서 대표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영 씨를 위해서입니다. 저는 아영 씨가 슬퍼하는 게 싫었을 뿐이니 감사 인사는 사양하겠습니다.”
김건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날이 서 있었기에 이 상황이 놀랍지도 않았다.
“좋아요. 감사 인사는 필요 없다고 하시니 팩트체크를 해볼까요? 그렇게 제 아이의 아빠가 되고 싶으셨나 봐요?”
그러자 김건우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웃으며 대답했다.
“지금 아영 씨는 아마 아이 친아빠가 죽었으면 하지 않을까요? 서 대표님이 한 짓을 한번 돌아보세요.”
서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김건우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김건우는 서지훈의 차가운 눈빛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
“서 대표님이 아영 씨를 사랑하는 건 알겠는데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시는 것 같아요.”
서지훈이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말을 강아영도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서지훈은 계속 인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말을 다시 라이벌을 통해 들으니 기분이 말이 아니었다.
“내가 아영이를 어떻게 사랑하는지, 그건 김 대표님이 나설 일이 아니에요.”
서지훈이 말했다. 지금 강아영을 곁에 두지도 못하고 있으니 다른 것보다 강아영을 자신의 곁에 머물 게 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사랑을 키워가든 화해하든 그건 나중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서지훈은 강아영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이번에 손을 놓으면 정말 끝이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건우는 더 이상 서지훈을 신경 쓰지 않고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서지훈은 멍한 표정으로 김건우의 앞에 서 있었고 무엇을 계속 찾으라는 소리를 들었다.
찾으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서지훈은 김건우가 무슨 일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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