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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장

서지훈은 밤새 한숨도 못 자고 옷을 입은 채로 침대에 누워 최근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강아영이 예전에 그에게 했던 말을 서지훈은 기억하고 있었다.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행동 그 자체지.” 결혼 초기부터 그는 그녀에게 잘해주지 않았다. 만약 본가에서 ‘우연히’ 약을 먹인 사건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서지훈은 강아영과 순조롭게 이혼했을 것이고 이후의 일들은 없었을 것이다. 서지훈이 클럽에서 소승원에게 자신이 찾던 사람이 강아영이라는 사실을 들었을 때, 그는 잊고 싶었던 많은 일들이 떠올랐다. 서지훈은 강아영을 탁자에 엎드리게 하고 그 위에 억지로 눌러대며 그녀를 모욕했었다. 청양산에서 그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감히 돌아보지도 못했다. 강아영이 바로 자신이 찾고 있던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서지훈은 분명 기뻤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확실히 알았다. 강아영과는 이제 끝났다는 것을. 그는 단지 장서우라는 하찮은 일을 빌미로 도덕적 우위를 점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으며 강아영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 했다. 단단히 버티며 강아영을 찾으러 가지 않았다. 강아영이 인정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그가 다시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를 기다린 것에 가까웠다. 결혼 생활 내내 잘못한 것은 서지훈이었고 자신에게 여지도 남겨주지 않았다. 강승호가 아버지의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왜 그는 아버지를 생각해 강아영에게 조금이라도 온화하게 대하지 못했을까? 그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남겨진 여지를 버리고 강아영을 미워했고 그녀에게 복수를 했다. 강아영이 말한 대로, 서지훈은 그녀에게 한 번도 따뜻함을 주지 않았고 편애해주지도 않았다. 그날 밤의 격렬한 순간들, 서지훈은 그 순간들이 몇 번이나 강아영을 사랑하고 싶어서 시작된 것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대부분은 강아영에게서 갑자기 발견한 매력으로 인해 욕구가 생겨서였다. 신지한은 진심을 짓밟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서지훈은 강아영을 사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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