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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장

서지훈이 가져온 보약에 대해서도 김선애는 더더욱 거들떠보지 않았다. “엄마, 정말 죄송해요...” 김선애는 손을 들어 그의 말을 막아버렸다. “그러지 마. 진짜 그럴 필요 없어.” 강아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기 일도 엉망진창이고 이 모자 사이를 중재할 능력은 더더욱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점심 식사 후에도 김선애는 여전히 무시로 일관했고 서지훈은 그런 어머니를 끌어안으며 얼굴에 철판을 깐 듯 뻔뻔하게 말했다. “엄마, 정말 나한테 화난 거예요? 아버지께 말하라고 했는데도요.” 그 모습은 밖에서 보이던 차가운 태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 강아영은 서지훈이 얼마나 능숙하게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마침 전화가 걸려 온 강아영이 전화를 받으러 나가자 김선애는 그제야 서지훈을 때리며 말했다. “대체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 거야? 영진국에는 뭐 하러 갔던 거야? 아영이를 왜 그렇게 내버려두고 갔어? 네 마음속에 정말 아영이가 있었다면 이런 식으로 행동할 수 있었겠어?” 김선애의 말에 서지훈도 골치 아픈 듯했다. 강아영은 그가 영진국에 간 이유가 서지훈이 ‘마음에 담은 사람’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그에 대해 아무런 질문조차 하지 않고 화도 전혀 내지 않았다. “제가 영진국에 오래 머물렀던 주된 이유는 강서준 씨 때문이에요.” 김선애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강서준? 아영이 오빠?” “맞아요. 강서준이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오래 전이라 원래 이름도 이미 말소돼서 확인이 매우 어려워요.” 서지훈이 설명했다. 서지훈은 강아영이 실망할까 두려웠기 때문에 아직 이 사실을 그녀에게 알리지 않았다. 확실한 정보를 확보하면 강아영에게 알려줄 생각이었다. 어쩌면 약간의 깜짝선물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강아영이 전화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김선애의 얼굴은 처음 왔을 때만큼 나빠 보이지 않았다. 김선애를 이렇게 빨리 달랜 것을 보고 강아영은 그가 이런 전략에 능숙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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