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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장

강아영은 오늘 셔츠를 입었는데 야위었는지 헐렁하게 몸에 걸쳐 있어 목덜미가 가늘어 보였다. 서지훈은 강아영을 바라보며 반찬을 한 젓가락 집어주었는데 눈빛으로는 속내를 알아볼 수 없었다. 강아영은 별 생각 없이 계속 밥을 먹으며 그를 무시했다. 강아영의 반응을 예상하며 이런 선택을 했지만, 이토록 냉담한 그녀를 보니 서지훈은 마음이 불편해졌다. 저녁 식사가 끝난 후 김선애는 서지훈을 따로 불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격렬한 다툼 소리가 들려왔다. “지훈아, 넌 남편으로서 대체 뭐 하고 있는 거니?” “무사하게 돌아왔잖아요. 아영이가 아무 말도 안 했고 묻지도 않았는데 어머니께서 뭘 물으세요?” 서지훈의 짜증스러운 말투가 들려왔다. “너 이게 무슨 태도야? 말이 왜 그래? 서지훈, 강아영이 싫으면 그냥 이혼해! 이렇게 시간을 끄는 게 무슨 의도야?” 김선애는 아들을 바라보며 미친 듯이 소리쳤다. “아영이가 시켜서 왔어요?” “내가 찾지 않았던 건 아영이를 살리기 위한 거였어요. 내가 찾아가면 다음에도 또 아영이로 날 협박할 텐데 그러면 일을 어떻게 해요?” 강아영은 서가은과 거실에서 체크를 놀고 있었다. 서지훈의 목소리는 멀리서 들려왔지만 강아영은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일을 어떻게 할까?’ 서지훈의 선택이 틀렸다고 말할 수도 없었지만 강아영은 그의 당연한 태도가 싫었다. 가은이를 방으로 보낸 후 강아영은 옆 방에 가서 말했다. “어머님, 일찍 쉬세요.” 눈시울이 붉어진 김선애는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가버렸다. 옆방에는 두 사람만 남았고 서지훈은 그녀를 등진 채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따지려고 온 거면 묻지 마.” 뒤에 선 강아영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지훈 씨 말이 맞았어요. 내가 무사하니 따질 필요가 없어요.” 강아영이 말했다. “다른 일이 있다면 말하세요.” 서지훈은 몸을 돌려 강아영을 바라보았다. “소승원 전화를 받았을 때 나는 서재에 가서 아버지를 찾았어. 아버지는 나한테 당신의 사랑을 갖고 싶은지 아니면 목숨을 갖고 싶은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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