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장
강아영은 김건우를 따라 차에서 내려 같이 돈 가지러 갔다.
마스크와 모자를 푹 눌러썼지만 찬 바람이 불자 여전히 몸이 불편함을 느꼈다. 강아영은 마음은 급했지만 애써 자신을 진정시키려 했다.
서지훈과 송승연이 이렇게 호텔에 왔다는 건 그녀를 직접 만나려는 것이다.
송승원의 평소 성격대로라면 많은 경호원이 그녀를 보호하고 있으니, 분명 두 사람이 그녀를 직접 만나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서지훈이 장서우를 만나기 어려울 테니 그녀는 아직 시간이 좀 있는 셈이다.
김건우가 돈다발을 강아영에게 건네주자 객실부 매니저가 그들의 곁을 따라오며 그녀에게 도와드릴 것이 없냐고 물었다.
강아영은 돈을 객실 매니저에게 주었다.
...
메리어트 호텔의 스위트룸 입구에는 건장한 남자 두 명이 지키고 있었다.
송승연은 눈썹을 치켜들며 서지훈을 바라보았다.
“좋은 방법이라는 게 억지로 쳐들어가는 거야?”
서지훈은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여기는 은산시 청양산이야. 몰래 하는 것보다 솔직해지는 게 더 좋아.”
송승연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네가 직접 만나면 그 여자의 남자를 들키는 거 아니야?”
“소승원 같은 사람이 숨긴다고 해도 숨길 수 있을 것 같아?”
서지훈이 말했다.
영진국의 매우 유명한 군사 물자거래상이었는데 늘 위험하고 잔인한 거래를 하고 있었다.
마음이 독하고, 인맥도 있고, 자원도 있어야 감히 청양산에 머무를 수 있수 있는데 그렇다 할지라도 아무것도 숨길 수 없다.
장서우는 그의 아내였고 많은 경호원과 도우미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그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지 정말 그녀를 가두려는 것은 아니었다.
서지훈은 매너 좋고 당당하며 자신감 넘쳤는데 두 사람의 존재를 무시한 채 그냥 초인종을 눌렀다.
두 경호원은 눈을 마주치더니 누구를 찾느냐고 물었고 그제야 서지훈은 신분을 밝혔다.
방문이 열리자 도우미 아줌마가 나오더니 어젯밤 옆집 이웃인 것을 보고 어리둥절해졌다.
“무슨 일이시죠?”
“장서우 씨의 오랜 친구인데, 알고 싶은 게 있어서 찾아왔어요.”
“장씨 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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