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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영자 이모가 갑자기 심근경색이 와서 응급실에 실려 갔대." 뭐?! 나는 깜짝 놀랐다. 시어머니가 갑자기 이렇게 심하게 될 줄 몰랐다. 분명 지난번에 봤을 때는 그냥 몸이 허약한 정도였는데... "병원 갈래? 우리 같이 갈까?" 나는 얼른 고개를 끄떡였다. 시어머니가 날 친딸처럼 대해주셨기에, 아프다는 소식에 안 가볼 수가 없었다. "가자."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바로 교대 병원에 도착했다. 응급실 밖에 도착하자 시아버지 고진호와 육지연이 벤치에 앉아 있었다. 누군가 오는 소리가 들리자 육지연이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들었는데, 나와 부진성이 오는 걸 보고는 벌떡 일어서 내 앞을 막았다. "박하윤? 네가 왜 왔어? 여기 너 반기는 사람 없어!" 나는 그녀를 싸늘하게 바라보았다. "네가 뭔데, 비켜!" 육지연은 내가 이렇게 강경하게 나올 줄 몰랐는지 멈칫하더니 바로 미간을 찌푸렸다. "어머님이 너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무슨 낯짝으로 여길 와? 현우랑 이혼하지도 않았으면서 다른 남자랑 이러고 다니는 거야..." 나는 그녀를 무시하고는 바로 응급실로 걸어갔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시아버지가 나를 막았다. "박하윤, 사람 말 못 알아들어? 지연이가 방금 말하지 않았어? 여기 너 반기는 사람 없다고!" 나는 마음이 아파 났다. 평소 시아버지가 육지연을 편애하는 건 알았지만, 이런 순간에서도 육지연의 편을 들 줄은 몰랐다! 시어머니가 그때 정말 눈이 삐었지, 어떻게 이런 남자를 좋아할 수 있어?! 나는 숨을 크게 내쉬고는 최대한 차분하게 하려고 했다. "전 병문안 왔어요, 싸우러 온 거 아니에요." "누군 너랑 싸우고 싶은 줄 알아?" 육지연은 몇 걸음 걸어 시아버지 고진호의 옆으로 갔다. "아버님, 저거 봐봐요, 남자 만났다고 오만해서는, 아버님 말씀도 안 들어요!" 고진호는 미간을 찌푸렸고 갑자기 손을 내밀어 나를 세게 밀었다. "가, 가라고! 너 반기는 사람 없다고!" 그가 갑작스럽게 날 밀자 나는 연신 뒷걸음쳤고 부진성이 재빨리 나를 잡아서야 겨우 넘어지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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