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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장

나는 그의 몸에서 나는 술냄새 때문에 토할 것 같았다. "고현우, 이거 놔!" "싫어!" 고현우는 나를 더 꼭 끌어안고는 억울해하며 말했다. "박하윤, 언제까지 이럴 거야?" "고현우, 여기서 술주정 부리지 마!" 나는 너무 화가 나서 헛웃음이 나왔고 더 세게 버둥거렸다. 하지만 고현우의 힘이 너무 세서 뿌치릴 수가 없었다. "하윤아, 너 전에 이러지 않았잖아." 고현우의 뜨거운 입술이 내 귀에 닿았고 뜨거운 숨결이 귀에 들어왔다. "전에는 내가 술에 취하면, 언제가 됐든 해장국 끓여줬잖아." "너도 예전이라고 했잖아." 나는 더 세게 버둥거렸다. "고현우, 이거 놔, 놔! 우리 곧 이혼할 거야!" 하지만 허리를 감은 두 팔은 나를 옥죄었고 어떻게 해도 풀 수가 없었다. "가만있어, 그냥 안아보고 싶어서 그래." 고현우의 목소리는 쉬었고 가라앉았다. 뿌리칠 수 없자, 나는 너무 화가 나서 이웃한테 살려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고현우의 얼굴이 목을 타고 서서히 아래로 흐르는 걸 느꼈고 내 몸을 옥죄고 있던 두 팔도 그대로 풀린 걸 느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쳤다. 지탱할 수 없어진 고현우는 바닥에 주저앉았고 커다란 몸이 마침 문을 막아서 문도 닫을 수 없었다! 나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고, 고현우 술 냄새 때문에 울렁거리는 걸 겨우 참았다. 임성훈한테 전화해서 데려가라고 하려는데, 고현우의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나는 미간을 찌푸린 채로 휴대폰을 꺼냈는데 화면에 '육지연'이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는 싸늘한 웃음을 지었다. -진짜 잘 지키네! "현우야, 내가 해장국 끓였어, 어디야? 내가 가져다줄게." 통화버튼을 누르자마자 육지연의 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현모양처가 따로 없어! 나는 헛웃음을 쳤다. "고현우 여기 있어, 빨리 와서 데려가." "박하윤?" 육지연은 언성을 가득 높였다. "현우가 왜 너한테 있어? 이혼한다고 하지 않았어? 왜 질척거리는 건데?!" "그쪽도 우리가 '이혼할 거라는' 걸 알잖아, 그럼 지금은 무슨 신분으로 물어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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