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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장

“큰엄마...” 임서우는 아주 차분했다. 황이진의 반응은 이미 그녀의 예상을 벗어났다. 그녀는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실은 이 일에 관한 확실한 증거는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저도 마음이 약해지지 않았을 거예요. 이건 단지 제 추측일 뿐이에요.” 그녀의 얼굴에 슬픈 표정이 드러났다. “절 탓해도 좋고 욕하거나 때려도 좋아요. 하지만 절대 마음이 바뀌진 않을 겁니다. 이 일은 임예지의 소행이 틀림없어요. 심지어... 우리 엄마는 공범이었고요.” “어떻게 이럴 수가?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황이진은 손을 가슴에 얹고 얼굴이 점점 창백해졌다. “큰엄마.” 임서우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큰엄마, 괜찮으세요?” “괜찮아.” 황이진은 애써 감정을 추슬렀다. 그녀는 또다시 임서우를 쳐다보았다. “서우야, 이번 일이 예지 소행이 맞든 아니든 난 꼭 네 손을 치료해 주고 싶어. 그토록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데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되지.” 일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 황이진이 그녀의 손을 신경 쓸 줄이야. 임서우는 가슴이 먹먹했다. “큰엄마, 앞으로 무슨 일이 있든 절대 그림 그리는 걸 포기하지 않을게요. 맹세해요.” 그녀는 황이진에게 다짐했다. “꼭 방법을 생각해볼게요. 손을 치료하든 그림 그리기를 다시 시작하든 말이에요.” “그래, 착하지 우리 서우.” 황이진은 더는 참지 못하고 침대에 서서히 누웠다. 그녀는 더 이상 말할 힘이 없었다. “이만 돌아가 보거라. 난 좀 쉬어야겠어.” “네.” 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제가 가서 의사 선생님 부를까요?” “아니야.” 황이진은 임서우에게 등을 돌린 채 말했다. “이만 가봐, 서우야.” 임서우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호텔을 떠났다. 하지만 아래층에 내려가자 황이진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둘러 전화를 받았더니 상대방은 뜻밖에도 임예지였다. “임서우, 이 나쁜 년, 너 우리 엄마한테 뭐라고 했어?” 임예지가 다짜고짜 욕설을 퍼부었다. 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전화를 끊으려 했다. “우리 엄마 방금 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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