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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장

“임서우 씨.” 옆에 있는 간호사가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 “너무 힘들면 말씀해 주세요.” “괘... 괜찮아요.” 임서우는 힘겹게 대답했다. 그리고 창백한 얼굴로 눈을 깜빡이며 문밖에 서 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강하성이었다. 임서우는 강하성이 왜 여기에 나타났는지 몰랐다. 그래서 아마도 자신이 환각을 보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임서우는 이를 악물고 밖에 서 있는 강하성의 변치 않는 차가운 얼굴을 쳐다보자 아픔이 덜 느껴지는 듯했다. 임서우에게 강하성은 늘 약 같은 존재였다. 영약이자 독약 말이다. 강하성을 사랑했던 그 긴 시간을 생각하자 지금보다 아팠던 때가 수도 없이 많았다. 임서우는 자신이 언제 기절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 단지 기절하기 직전에 서둘러 강하성과 이혼해야겠다고 생각한 것만 기억했다. 다시 깨어났을 땐 병실에 누워 있었다. “임서우 씨, 드디어 깨어났네요.” 간호사는 깜짝 놀랐다. “제가 억지로 버티지 마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하마터면 남자 친구분한테 죽을 뻔했어요.” “남자 친구요?” 임서우는 의아해했다. “네. 문밖에 서 계셨던 그분이요. 임서우 씨의 남자 친구 아닌가요?” 간호사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임서우 씨가 기절한 뒤에 그분이 박 교수님을 불러오셨어요. 저를 쳐다보는 눈빛이 마치 잡아먹을 것 같았다니까요.” ‘문밖에 서 있던 사람?’ 임서우는 놀랐다. ‘그럼 그게 환각이 아니었단 말이야? 하성 씨가 정말 왔었다고?’ ‘그런데 하성 씨는 어떻게 박 교수님을 알고 있는 거지?’ 임서우는 즉시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바로 박 교수의 진료실로 향했다. “교수님, 혹시 강하성 씨를 아세요?” “...” 박 교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왜요? 둘이 아는 사이예요?” 그 한마디는 조금 전 임서우의 추측을 완전히 깨부쉈다. 임서우는 박 교수가 갑자기 마음을 바꾸고 자신을 도와주려 한 이유가 강하성 때문이라고 생각할 뻔했다. “네.” 임서우는 입꼬리를 올렸다. “간호사 선생님께 들었는데 조금 전에 제가 쓰러졌을 때 하성 씨가 교수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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