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6장
점점 더 선명해지는 계획이 그녀의 머릿속에 형성되었다.
김수연은 더 이상 급하지 않았다. "좋아요."
그녀가 박민혁에게 말했다. "이해했어요. 앞으로는 더 이상 오빠한테 매달리지 않을게요. 병원의 소문도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제대로 설명할게요."
박민혁은 아주 만족했다. "그럼 쉬어."
그는 말하며 날짜를 보았다. "원장님한테 들었는데 최근 퇴원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네가 그날 목 수술을 준비했는데 치료를 받을지 말지 생각해 봐."
치료하려면 그녀가 퇴원하는 일은 또 언제가 될지 모른다.
게다가...
그렇게 되면 그녀와 박민혁 사이에는 더 이상 빚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수연은 갑자기 심란해졌다. "안 할 거예요." 그녀가 말했다. "최근 계속 병원에 있어 기분이 너무 별로예요. 치료하는 일은 일단 얼굴 흉터부터 나은 뒤에 생각하면 안 될까요?"
그에게 시집갈 계획이 목을 치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박민혁은 조금 의외였지만 김수연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래. 네 마음대로 해."
어차피 의사랑 얘기가 끝났으니 김수연이 원한다면 언제든 수술할 수 있다.
김수연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민혁 오빠, 고마워요."
박민혁은 머리를 끄덕이며 마지막으로 말했다. "병원 쪽의 소문을 잘 해결해."
그는 더 이상 그런 소문이 김수지의 귀에 들리지 않길 바란다.
한편 박민혁이 간 뒤, 김수지는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다.
그녀는 그가 병원에 간 걸 알고 있다.
분명 자신과 얘기하다가 자신이 김수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렇게 늦은 시간에 첫사랑을 찾아간 것이다.
예전처럼...
자신이 한 약속은 신경도 쓰지 않고 결국 그녀를 버리고 김수연의 곁으로 갔다.
그녀는 이제 적응이 되었으니,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왜 아직도 마음이 아픈 걸까? 왜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찔끔찔끔 아픈 걸까? 마음이 죽을만큼 아픈 건 아니지만 도저히 잠에 들 수가 없었다.
결국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어떻게 김병호를 망하게 할지 생각했다.
그와 양이나는 김수연의 오른팔, 왼팔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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