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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장

그 말을 들은 박민혁이 한숨을 쉬었다. 그는 진작 변우빈과 안소희가 이렇게 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너 정말 약혼 안 하고 싶으면 내가 도와줄 수도 있어." 박민혁이 다시 한숨을 쉬며 말했다. "민혁아, 순진하게 왜 이래. 한번은 도와줄 수 있지만 평생 못 도와주잖아. 나는 내 주제 잘 알아." 변우빈이 해탈한 듯 말했다. 박민혁 같은 능력이 없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말을 듣는 것이다. "아쉽네." 이는 변우빈의 일이었다, 게다가 그의 가족과 그는 달랐다. 박민혁은 이 바닥 사람들이 각자 어려움과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강요하지 않았다. "뭐가 아쉽다는 거야?" "내가 옆집 빌려놨거든, 네가 수지 좀 봐줬으면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 박민혁이 풀죽은 목소리로 실망의 뜻을 내비쳤다. 변우빈은 그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나 그를 때리고 싶었다. "지금이 어느 때라고 그깟 돈 생각하고 있는 거야, 나 대신 집세 좀 내주는 게 그렇게 아깝냐?" 우정보다 여자를 더 중시하는 놈 같으니라고! 두 사람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지고 나서야 김수지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녀는 박민혁과 변우빈의 말을 들었다. 박민혁은 변우빈에게 집을 내줘 김수지 옆집에서 그녀를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수지를 왜 지켜봐야 하는 건지? 그녀가 김수연을 해치는 짓을 할까 봐? 변우빈은 안소희와 만나고 있으면서 다른 여자와 약혼까지 했다니... 그러고도 내키지 않아 하는 티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역시 안소희 말이 맞았다, 박민혁 바닥의 사람들은 전부 나쁜 놈들이었다. 변우빈이 김수지를 아무리 많이 도와줬다고 해도 결국 그는 박민혁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사실 변우빈을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앞으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박민혁... 그는 정말 단 1초라도 김수연이 자기 시선에서 벗어나는 꼴을 견디지 못했다. 김수지는 눈을 뜨면 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현실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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