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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장

김수지는 누군가를 먼저 건드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무서워하지도 않았다. 특히 지금과 같은 상황, 그 남자의 목적은 명확했다. "그만해!" 김수지는 뒤로 돌아 눈에 변태끼가 있는 남자를 바라봤다. "도대체 뭐 하려는 거예요?" "아무것도 안 할 건데?" 지성은 손에 든 부채를 열고 경박한 태도로 김수지의 턱을 올렸다. "네 관심을 받고 싶어서." 김수지는 뒤로 피했다. 지탱이 사라진 부채는 공중에 멈췄다. "미친놈!" "그래, 잘 기억해 둬." 지성은 부채를 보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김수지한테 더 가까이 다가갔다. "난 미친놈이야." 말이 끝나기 바쁘게 지성은 부채로 김수지의 머리를 살짝 대리며 곧 병원 복도를 빠져나갔다. 방금까지 울고 불고 난리였던 피해자 가족들도 함께 사라졌다. 보안들이 달려왔을 때, 이곳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했다. 바닥에 남아 있는 핏자국이 없었더라면 김수지는 이 모든 것이 꿈이라고 착각했을 것이다. 저 미친놈이 도대체 뭐 하려는 거야? 지현이 수술을 마쳤을 때는 이미 4시간 후였다. 그는 김수지한테 달려오며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수지 씨, 그 자식이 어떻게 하지 않았죠?" 김수지는 바로 그 '자식'이 누군지 깨달았다. "아는 사이세요?" "제 동생이에요." 지현은 덧붙였다. "이복 남동생." 김수지는 깜짝 놀랐다. "하지만 완전 닮지 않았어요." "걔 엄마를 더 많이 닮았기 때문이겠죠." 지현은 말투는 평온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그 자식을 집에 데려왔어요." 김수지는 자신이 지현의 상처를 건드렸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었다. 지현은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아보고 위로했다. "괜찮아요. 우리 집에 더러운 짓거리들이 많거든요. 사생아 같은 일은 별거 아니에요." 이러고 보니 박씨 가문은 꽤 평범했다. 김수지는 자기도 모르게 감탄했다. "박민혁한테는 이런 복잡한 일들이 없어요." "글쎄요." 지현은 확정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저 김수지가 계속 박민혁을 떠오르는 사실에 살짝 슬퍼했을 뿐. "아무튼 지성이 다음에 또 집적거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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