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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장

김수지는 더욱 불안해졌다. "일단 CCTV 확인하러 가요, 오늘 이 일을 벌인 사람 잡아내지 못하면 저도 마음을 못 놓을 것 같아요." 한편, 박민혁은 계속 창가에 서 있었다. 그는 창가로 떨어진 빗방울이 다양한 색깔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번개가 번쩍이는 밤하늘을 한참이나 바라봤지만 그의 눈에는 여전히 초점이 없었다, 오히려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 김수지는 지금 어디까지 갔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의 방에 나타났는데 기분 좋아하고 있을까? 오늘밤 김수지는 지현과 진도를 뺄 수 있을까? 박민혁은 두 사람의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김수지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던 소원을 이루길 바랐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 소식이 전해지지 않기를 바랐다. 지현을 김수지 방으로 데려가라고 했을 때, 그의 손가락은 애처롭게 떨렸기 때문이다. 이 한 걸음을 내딛기는 무척 어려웠다. 하지만 김수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박민혁은 그렇게 했다. 이는 박민혁이 김수지에게 주는 생일선물이었다. 김수지를 기분 좋게 만들기 위해 온갖 고민한 끝에 생각해 낸 것이다. 김수지가 지현에게 자신의 감정을 밝히기를 기다리기엔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몰랐기에 결국 힘든 이는 김수지였다. 박민혁은 이제 김수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싫었다, 차라리 자신이 힘든 게 나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좋아하는 여자를 다른 이에게 보내는 일이 이렇게 가슴 찢기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 "대표님." 그때, 진영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어떻게 됐어?" 박민혁이 생각을 거두곤 살짝 탄식했다. 그의 목소리는 무척 피곤해 보였다. 진영은 그 모습을 보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일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박민혁은 그 말을 듣는 순간, 기뻐해야 할지 실망해야 할지 몰랐다. 그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심장도 곧 폭발할 것 같았다. "왜?" 진영은 실수할 때가 많지 않았다. "모르겠습니다. 요양원에서 전해준 말에 의하면 지현 님이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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