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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장

데스크 직원의 얼굴이 빨개졌고, 자연스럽게 머리를 숙였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박민혁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 변화도 없었고 냉철한 눈빛은 더욱 짙어졌다. 그는 예의 바르게 데스크와의 거리를 벌렸다. "사람을 찾고 있어요." "죄송합니다." 직원도 도와주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여기에 오신 손님들의 일정을 노출해서는 안됩니다. 손님의 친구분을 찾고 계신다면 전화해 보세요." 김수지가 전화를 받았다면 여기까지 쫓아오지도 않았다. 박민혁의 눈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묻어났다. "당신들의 매니저는 어디에 있나요? 불러오세요." 직원은 박민혁의 확고한 말투와 잘생긴 외모를 믿고 서둘러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곧, 박민혁은 김수지가 있는 개인룸 복도로 안내받게 되었다. "따라올 필요 없어요." 박민혁은 메니저 위주로 따라온 한무리 사람들을 보고 멈추라고 손짓을 했다. 그리고 혼자 뒤돌아 김수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원래 덩치가 크고 허리를 꼿꼿히 핀 남자가 뒤에 따라온 사람들이 돌아갔다는 것을 확인하자 바로 몸을 움츠리며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거울이 앞에 있었으면 박민혁 자신도 자신의 도둑 같은 모습에 놀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그가 해야 할 일은 김수지가 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누구를 만나러 왔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개인룸에서 누군가가 담배를 피기 시작하며 곧 방 전체가 연기로 꽉 찼다. 김수지는 담배 연기에 눈이 아파왔지만 그래도 미소를 유지했다. "당 사장." 그녀는 반복해서 맞은편에 있는 뚱뚱한 남자에게 차를 따르고 술을 따라주었다. "이걸 맛보세요. 강남에서 평판이 좋은 술이에요. 꼭 좋아하실 거예요." 당 사장도 사양하지 않고 직접 물었다. "맛이 어떤가요?" 사실 김수지는 이 술을 마셔본 적이 없었다. 주량이 좋지 않아 7, 8도의 과일주도 빨리 취하곤 했다. 전에 아기들 묘비 앞에서 필름이 끊기게 마신 후, 알콜에 대하여 이젠 무서울 정도였다. 하지만 술에 대한 공부는 했던 것이다. 김수지가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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