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3장
전에 유린은 김수지를 상대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오늘처럼 화를 내며 협박까지 하는 행동은 너무 이상했다.
"저한테 신경을 쓰지 않았다니 당행이네요. 아니면 어릴 적 일을 조사할 때, 걸림돌이 될 테니." 김수지는 웃으며 말했다.
유린은 이 말을 듣고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아직도 조사하겠다는 거야?"
김수지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그럼요, 조사할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찾을 거예요. 어렸을 때 있었던 일들, 기억하고 있는 것과 기억 못하는 것들, 전부 다 명확하게 조사할 거예요."
유린은 김수지가 그녀에게 미끼를 던지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오히려 자만심에 빠져 김수지의 머리를 비웃었다.
조사하려면 가서 하면 그만이지, 직접 문 앞에 와서 알려주기 까지.
어리석은 년.
이번 생에 김수지는 영원히 자신이 바로 박민혁을 구한 은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이 공로는 수연이의 것밖에 될 수 없어!
"그래." 유린은 자신이 김수지의 다음 계획을 장악했다고 생각하며 이쯤 되니 김수지의 태도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모든 것을 손에 잡은 듯한 시선으로 김수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병호야, 나 먼저 갈게~"
그렇게 말하며 김병호의 볼에 뽀뽀를 했다.
김수지는 이 장면에 충격을 먹고 바로 돌아서서 나갔다.
어차피 지금 할 말은 다 했고 궁금했던 진실에 대해서도 답을 얻었으니 지금 김수지가 해야할 일은 바로 유린과 김수연이 어릴 적 일에 대하여 숨긴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유린이 곧 그녀가 내려놓은 미끼를 물고 스스로 답을 알려줄 것이니
지금은 조용히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다.
...
이 번에 김씨 집안에 온 것은, 헛된 수고는 아니었다.
그저... 김병호의 본모습을 더욱 분명히 알게 되었을 뿐.
양이나는... 김수지가 그녀에게 일반적인 모녀 사이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지 않으면 그녀에 대하여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김수지의 목적은 김수연이 불편하게 만드는 것뿐이다.
그녀가 차에 타려고 문 밖으로 나가자마자 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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