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1장
"그건 안돼."
첫째로 김수연의 죄는 목숨으로 갚아야 할 정도로 크지 않았고 그녀는 이번에 마땅한 벌을 받았다. 그리고 두 번째로 김수지가 아이를 잃은 슬픔 속에서 지나치게 오래 머물러 있지 않기를 바랐다. 김수지가 김수연을 위해 손을 더럽히는 모습은 더더욱 보고 싶지 않았다.
그랬기에 문제를 발견하자마자 직접 해결했다.
하지만 김수지가 이를 그가 김수연을 편애하고 있다고 생각할 줄 몰랐다.
"역시..." 김수지가 술에 취해 만들어 낸 사람마저 그녀를 편애하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그녀와 그녀의 아이에게 공평을 주려고 하지도 않았다.
김수지는 화가 나 박민혁을 때려 쫓아내려고 했지만
그녀가 아무리 때려도 그 환각은 무섭도록 고집이 셌다. 그는 여전히 그녀의 눈앞에서 알짱거리고 있었다.
결국 먼저 힘에 부친 김수지가 손을 내려놓았다.
"너 취했어." 박민혁은 그 틈을 타 마구잡이로 움직이던 그녀의 손을 잡아 다시 김수지를 품에 안았다. 그의 눈 속에 그녀를 향한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그런 복잡한 거 그만 생각해, 응?"
김수연이든 진 집사든 또 다른 누구든... 김수지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수지는 슬펐다.
그는 박민혁의 출발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그가 김수연을 보호하고
상처 입지 않게 하려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럼 진 집사는 도대체 어떻게 처리할 거야?" 김수지가 이를 물고 다시 물었다.
그녀는 이제 자신이 처리하겠다는 말도 감히 할 수 없었다.
김수지는 분명 박민혁이 거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자신과 아이들의 처지가 진 집사보다도 못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모르겠어, 진영한테 처리하라고 했어."
어쨌든 두 사람은 부자였다, 그리고 진영은 박민혁의 옆에 남아 일을 해야 했기에 진영이 진 집사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박민혁은 묻지 않았다.
하지만 진영이 자신이 만족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믿었다.
이는 진영과 오랫동안 함께 일하면서 길러온 믿음과 케미였다.
아버지와 아들은 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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