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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장

"네." 박민혁이 눈치를 챌까 두려워 서둘러 답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황급히 말했다. "당신이 매번 늦게 퇴근하고 돌아오면서 야식을 챙겨오는 바람에 습관이 됐네요." 이 한 마디로 박민혁은 말을 잃었다. "너..." 도도하고 냉정하던 남자가 드물게 말을 잃었고, 마음이 어떤 것에 찔린 것 같았다. "가서 쉬어." 그가 더 이상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는 것을 본 김수지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네." 그런데 그녀가 위층으로 올라갔을 때,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과거를 다시 언급한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억눌린 우울한 감정이 다시 밀물처럼 밀려들었다. 김수지는 이전을 기억하지 않으려 애쓰며 생각했다. '그건 모두 환각이다. 박민혁이 나를 대역으로 생각해서 잘 해준 것이니 더 이상 미련을 두면 안 돼.' 그녀는 스스로에게 다시 경고했다. 그녀는 음식을 먹으며 이 우울함을 조금 이겨냈다. 김수지는 아랫배를 어루만지며 큰 위로를 받은 듯 부드럽게 말했다. "잘 자, 두 꼬마 천사들아." 그리고 그녀는 아주 깊은 잠에 들었다. 심지어 아침에 늦게 일어나 출근 시간에 늦을 뻔했다. 출근 첫날에 지각해서 나쁜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특히 그녀는 도착해서 모든 사람에게 인사 선물로 주려고 엘르의 아래층 베이커리에서 작은 케이크를 주문했다. 그러나 그녀는 서둘러 엘르로 왔을 때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다’ 는게 무슨 의미인지 깨달았다. 김수연... 그녀도 엘르에 입사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 사무실에는 꽃과 케이크가 가득했다. 김수지는 유리문밖에 서서 사람들의 주목과 관심을 받으며 안에 서 있는 김수연을 바라보며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그러나 첫 출근은 해야 했고, 직면해야 할 것은 직면해야 했다. 김수지는 그녀를 본 적이 없다는 듯 깊게 심호흡을 하고 곧바로 담당자 사무실로 가서 첫 출근 수속을 밟으려 했다. 하지만 김수연은 그녀에게 다가와 과장된 미소와 함께 그녀를 불렀다. "언니! 진짜 회사에 왔네! 담당자님의 신규 입사자 목록을 보고 깜짝 놀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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