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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장

이건 그가 두 번째로 자매들의 외모의 다른 점을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들은 여전히 닮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김수지가 지금 이 방에 머물 기회가 없었을 것이고 3년 전 그녀를 박씨 가문에 데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왜… 요즘은 두 자매가 점점 달라 보이는 거지? 박민혁은 이상하게 속이 막혔다. 그는 옆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김수지 앞에서 단추를 풀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조용히 해, 나 샤워하러 갈 거야." '내가 샤워를 다 하고 나왔을 때 수지가 이미 누워서 자고 있었으면 좋겠어. 시간이 몇 시인데, 아직도 옷을 들고 분주해서 하네. 그렇게 늦게까지 옷을 디자인하면 몸도 멘탈도 안 좋아지지 않아? 몸에 문제가 생기면 내가 너더러 유산 시켜서 그런 거라고 날 탓하려고?' 박민혁은 김수지가 끔찍한 일을 한 것처럼 그녀를 내리깔아 보았다. 하지만 그는 다행히도 더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고 곧바로 욕실로 들어갔다. 그러나 김수지는 오랫동안 유리문을 바라보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들이 지금 부부 사이인 것도 사실이고, 이전에는 매우 금실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곧 이혼을 앞두고 있는데, 박민혁은 그녀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옷을 벗는다. 이게 맞는 건가? 특히 그의 탄탄한 복근은 눈을 감아도 아른거렸다. 그녀는 박민혁의 몸매와 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 김수지는 얼굴이 뜨거워져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아랫배를 만지며 시선을 소파 쪽으로 돌렸다. 그녀는 그리로 가서 자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 밤 핀을 다 깔끔하게 처리해야 했다. 그리고 옷감이 손상되었는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했다. 이건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그녀는 밤을 새우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밤을 새워야만 했다. 다행히도 지난 이틀 동안 밥을 덜 먹은 덕분에 잠도 많이 잤었고 저녁에도 입에 맞는 음식을 많이 먹어서 지금은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배가 너무 불러서 잠이 오지 않을 지경이었다. 오히려 좋았다. 그녀가 핀을 처리할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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