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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이 호텔은 매우 사치스러웠다. 신세희는 문 앞에 도착하자 마자 이 호텔이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이 소비할 수 없는 곳이라는 걸 알았다. 게다가 오늘은 소규모 파티였는데, 분명 1000만원을 내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을 테고, 분명 다른 지출이 더 있을 수 있었다. 다행히 그녀의 수중에 부소경이 보상금으로 준 10억이 있어서 만일 중간에 돈이 부족했을 때 사용할 수 있었다. 신세희는 배짱 있게 신유리의 손을 잡고 예약된 큰 룸으로 향했다. 엄청 큰 룸 안은 소리가 약간 시끄러웠다. “수진 엄마, 이 가방 한정판이죠? 엄청 비싸 보이네요.” 나영희 엄마가 고상하게 서수진 엄마에게 아부를 떨었다. “그정도는 아니에요. 이 모델은 이번에 남편이 홍콩 출장 다녀오면서 사온 거에요. 180만원 정도밖에 안 해서 저렴해요. 영희 엄마 가방도 괜찮아 보이는데, 어디 거예요? 딱 봐도 고급져 보여서 저렴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서수진 엄마는 아첨을 즐기며 우아하게 상대를 칭찬했다. “네, 제 건… 코치 한정판이라 550만원 정도 해요.” 나영희 엄마는 여유롭게 말했다. 서수진 엄마는 민망해져 그저 웃었다. “......” 신세희는 마침 이때 신유리의 손을 잡고 들어왔다. 들어와서 보니 안에 있는 사모님들은 다 빛이 나는 가죽을 입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너무 빛이 나서 눈이 부실 정도인 보석을 끼고 있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몇 천 만원 짜리 뱃지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들 삼삼오오로 모여서 서로에게 칭찬을 했다. 사실 다들 앞에서는 칭찬하면서 속으로 욕했다. 신세희는 이 파티가 그 가난한 집 엄마를 왕따 시키기 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는 게 보였다. 그녀들은 서로가 잘 났다고 자랑하려고 모인 이유가 더 컸고, 마지막에 이기는 사람은 당당하게 자신의 체면을 세울 수 있었다. 무리에서 열렬하게 자랑하던 사모님들은 신세희를 보자 하나씩 어안이 벙벙해졌다. 신세희는 목폴라 니트에 A라인 오렌지색 가죽치마를 입고 왔다. 이 코디는 매우 심플한데 깔끔했고, 또 사람에게 따뜻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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