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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신세희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올랐다. 마치 푹 익은 토마토 같았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무척 괴로워하고 있었다. “당신! 이게 다 당신 때문이에요! 당신이 매번 잘 때마다 내 옷을 다 벗겨버려서 그런 거잖아요! 그런 짓을 하든 안 하든 다 벗겨버리면서… 너무 급해서 그만… 다 잊어버렸잖아요! 미워요!” 말을 끝낸 후, 여자는 막무가내로 손을 들어 부소경에 몸에 걸쳐있는 셔츠를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그는 미처 셔츠 단추를 잠그지 못했고, 덕분에 여자는 아주 쉽게 남자의 몸에 걸친 셔츠를 벗겨버렸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셔츠를 입더니 아무렇게나 단추를 잠갔다. 여자는 누추한 모습으로 방을 뛰쳐나갔다. “…” 강도라는 말이 그녀에게는 아주 찰떡이었다. 아무래도 그의 셔츠를 입는 것에 재미를 붙인 것 같았다. 보아하니 앞으로 셔츠를 더 많이 사둬야 할 것 같았다. 남자는 다시 옷장에서 셔츠를 꺼내 입고는 넥타이를 매고 정장을 입으며 완벽하게 준비를 끝냈다. 그는 식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신세희와 유리는 이미 도착해있었다. 세 식구는 여느 때처럼 아침을 먹고는 각자의 가방를 챙긴 후, 바쁜 발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갔다. 등 뒤에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씨 아주머니와 전씨 아주머니는 그만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요즘 보면 도련님이 점점 인간미가 생기는 것 같아. 예전에는 어땠는데? 하루 종일 얼굴 구기고 있어서 감히 말도 못 걸었는데.” “누가 아니래? 사모님이랑 공주님 돌아오고 난 후부터 도련님이 점점 정상인 되어가는 것 같아.” “난 도련님이 엄청 잔인하고 매정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도련님도 자기 아내랑 딸한테는 부드럽게 대해주는구나.” “하!” 전씨 아주머니가 말했다. “그건 네가 너무 늦게 이 집에 들어와서, 뭘 잘 몰라서 그래. 도련님, 보기에는 매정하고 잔인해 보이지. 심지어 온 운성에 있는 사람이 도련님을 가족도 모르는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근데 그게 아니야. 도련님, 정도 많고 의리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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