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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그 순간, 신세희도 민정아의 앞에 다가왔다. 신세희는 어두운 얼굴로 민정아를 쳐다보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민정아씨,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그녀의 말에 민정아는 직원들이 자신을 보고 웃던 일을 깜빡 잊고 말았다. 민정아는 차갑게 웃기만 할 뿐이었다. “신세희! 네가 일주일 동안 숨어 있는다고 내가 널 가만히 둘 것 같았어? 내가 왜 다쳤는데? 다 너 때문이잖아!” “네가 의자를 내 뒤에 두고, 일부러 날 의자에 앉아 있게 만들었잖아. 너 때문에 내가 병원에 이틀이나 입원해 있었어! 너 이거 범죄야! 감옥 가야 할 수도 있어!” “그럼 어디 한번 고소해 보시든가요!” 신세희가 대답했다. “내가 못 할 줄 알고?” 말을 끝낸 후, 민정아는 갑자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서준 오빠, 마침 잘 왔어요. 저번 주에 운성에 없었잖아요. 그래서 지난 일주일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죠? 신세희 이 살인범이 날 죽일 뻔했다니까요! 이 여자가 일부러 의자를 내 자리에 가져다 두더니, 날 거기에 앉게 했어요. 그리고 내… 내 엉덩이를 망가뜨렸어요.” 구서준은 무척이나 불쾌한 표정으로 민정아를 쳐다보았다. 그는 차갑게 웃기만 할 뿐이었다. “서준 오빠! 아직도 웃어요?” 민정아는 응석을 부리며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오빠는 잘 모르죠? 신세희 엄청 비열한 여자예요! 우리 형부도 엄청 천박한 수법으로 꼬셨어요. 우리 사촌 언니한테 들었는데, 이 여자 각종 비열하고 저급한 수법은 다 쓰는 사람이래요. 오빠는 지금 신세희에게 현혹된 거예요. 서준 오빠, 신세희 이 여자 엄청 추악한 여자예요!” 구서준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신세희가 추악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지금, 당신은 엄청 못생겼어요!” “그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추녀에요! 어떻게 당신 같은 여자가 들어와서 회사 망신을 시키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서 대표가 당신 회사에 꽂아준 거죠? 서 대표 요즘 지방에서 할아버지 간호하고 있어요. 그래서 서대표한테는 알리지 않고 몰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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