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8화
신세희는 이해할 수 없는 눈으로 부소경을 보았다. “왜요? 그 집안 사람들한테 저를 인정받게 해주려고요?”
질문을 한 뒤 그녀는 살짝 웃었다. “그런 영광은 저한테 없을 거예요. 만약 가더라도 미움만 받겠죠. 그럴바엔 안 가는 게 나아요.”
그녀의 의젓한 태도에 부소경은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잡고 있던 그녀의 손을 놓아주었고, 신세희는 그 틈을 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부씨네 저택!
그녀는 두 번정도 가 봤다. 처음은 그녀가 감옥에서 나온지 얼마 안 됐을 때, 부소경이 그녀를 끌고 갔고, 두번째는 그녀가 남성에서 도망가기 전 날 부태성이 불러서 갔기에, 신세희는 이미 많은 모욕을 당했다.
그래서 신세희는 평생 그 저택에 가고싶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마음편히 일자리를 찾고 싶었다.
방문을 닫고 신세희는 부소경이 그녀에게 준비해준 이력서를 보았다. 사실 그녀는 부소경이 자신을 위해 이런 걸 해줬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고, 그녀는 내일 아침 이 자료들을 들고 다시 인터넷으로 지원해 볼 생각이었다.
다음 날 아침, 신세희는 일찍 일어났다.
그녀는 먼저 유리의 방으로 와서 유리에게 당부했다. “유리야, 아빠가 오늘 너 데리고 할아버지 집에서 밥 먹을 거니까, 말 잘 들어야 해. 무슨 일 만들지 말고, 착한 아가씨처럼. 알겠어?”
신유리는 순수한 얼굴로 물었다. “엄마는 안 가요?”
신세희는 고개를 저었다. “너도 알다시피 엄마가 여기서 계속 일자리를 못 찾았잖아. 근데 오늘 엄마가 면접을 보러 가야 돼. 너도 엄마가 독립적이고 당당한 엄마였으면 좋겠잖아, 그치?”
신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래서 엄마는 같이 못 갈 것 같아. 너랑 아빠랑 갔다 와. 아빠 말 잘 듣고.” 신세희는 신유리에게 계속해서 당부한 뒤 자료를 들고 문을 나섰다.
집에도 컴퓨터가 있었지만, 그건 부소경의 것이기에 그가 쓰게 해줄지 몰랐다. 그럴바엔 신세희는 밖에 있는 피시방에서 이력서를 넣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부소경이 일어나자 문 앞에 아이가 서서 그를 보고 있었다.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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