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화
에일리: “… 부 선생님 뭐라고 하셨어요?”
그녀는 부소경이 자신에게 술집여자를 연기하라고 한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이런 수치심을 그녀는 단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술집 여자하라고요.” 부소경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에일리는 얼른 대꾸했다. “부 대표님! 이미 옆에 술집 여자가 있으시잖아요. 저는 그런 사람도 아니고 그런 연기도 안 해요!”
부소경의 말투는 여전히 아무렇지 않았다. “그럼 오늘 여기 왜 온 거죠?”
에일리: “저는 서 대표님 파트너로…”
“서 대표 아내가 경민이 이복 누나 맞죠?” 부소경이 물었다. “그럼 그쪽은 여기에 무슨 신분으로 온 거죠?”
에일리:“......”
“옆에서 같이 술 마시면 술집 여자죠! 옆에서 같이 술 마시는 주제에 무슨 자존심을 세우고 그래요?” 부소경이 매정하게 말했다.
에일리는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는 목소리로 “부 대표님…” 그녀가 입을 열자 신세희는 또 의식적으로 코를 막았다.
신세희는 도저히 이 냄새가 적응되지 않았다.
굉장히 코를 찔렀다.
그녀가 곡현에 있을 때 한동안 노가다를 한 적이 있었는데, 물이 안 맞아서 코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었다. 그래서 특히 쎈 향수의 향은 못 맡는다.
신세희가 코를 막자 에일리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너! 너 술집 여자 잖아! 너야말로 술집여자야! 네가 뭔데 코를 막아, 이 향수는 네가 평생 갖을 수도 없어!”
신세희는 입술을 깨물고 침착하게 에일리를 보았다. “아가씨! 제가 술집 여자인 거 자꾸 알려주실 필요 없어요. 그러니까 저랑 좀 떨어져서 앉아주실래요? 부 대표님이 술집 여자 하라는 거랑 저랑은 상관없는 거 아닌가요?
저는 당신을 모르고 본 적도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원한도 없지 않나요?
왜 저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시죠?
방금 화장실에서도 신발을 들어 달라고 하고, 지금은 사람들 앞에서 저를 다그치시네요. 저는 부대표님의 파트너지 당신의 파트너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랑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주세요!”
에일리:“......”
그녀는 정말 이 싸가지없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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