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1화
이런 결말인 줄 진작에 알았어야 했는데!
그녀는 부모님을 만나게 되면 좋지 않은 결말을 마주할까 봐 항상 망설이고 겁을 먹었었다.
그러나 결말이 정말 안 좋게 되자 그녀는 여전히 슬퍼했다.
어쨌든 그녀는 최선을 다했고, 어쩌면 이것이 그녀의, 엄선희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서른 살이 되기 전에 그녀는 마땅히 받아야 할 달콤함을 모두 누렸으니, 서른 살이 이후에는 고통을 받을 만도 한 것이다.
이제부터 그녀는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었지만, 신세희가 두 자녀를 성인으로 키울 수 있다면 만족할 것이다.
미루나는 경찰을 향해 손을 뻗었다.
“......"
뒤에 있던 신세희는 매우 감동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엄선, 아니 미루나 씨!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죠? ‘
미루나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예요, 아무 일 없어요."
신세희는 미루나의 손을 잡았다.
"당신이 말한 모든 것, 당신의 눈동자를 봤을 때 나는 당신이 엄선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당신의 목소리, 외모, 혈액형, 심지어 DNA조차도 엄선희가 아니예요. 우리가 뭘 어떻게 하기를 원하죠?”
그렇다,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미루나는 자신의 DNA가 부모와 다르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이지? 뭐가 잘못된 걸까?
하지만 그녀도 알 수 없었고, 설명할 방법도 없었다.
"죄송해요, 저는 당신들이 찾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 저는 엄선희가 아닌 사기꾼이에요. 제가 당신들을 속였어요. 부 씨 부인, 당신은 자비롭고 친절한 사람이라는 걸 알아요, 그러니 부디 제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해 주세요. 이제 겨우 세 살 밖에 안 되었는데, 만약 당신이 지금부터 아이들을 사랑해 준다면, 앞으로 아이들은 당신과 부 선생님을 부모로 알아볼 거예요. 당신들은 가족이 두 명 더 생긴 셈이죠. 괜찮을까요?”
신세희는 마음이 매우 괴로웠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물론이죠! 아이들은 죄가 없어요, 당신의 아이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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