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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그와 동시에 임서아도 신세희를 발견했다. 그 둘은 6년 동안 보지 못했고, 지금의 임서아는 화려하고 눈부시게 치장을 했으며 지극히 사치스러운 냄새가 몸에 배어 있었다. 그녀는 누가 봐도 부잣집 귀녀의 차림새였다. 신세희는 속으로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고 생각하며 비웃었다. 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임서아를 바라보았고, 그 눈빛은 임서아를 죽일 듯했다. 6년 전 감옥에 갇혔을 때 신세희는 임 씨 집안사람들을 싫어했지만, 지금처럼 임서아를 원수로 볼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신세희는 임서아와 그녀의 가족들을 자신의 원수로 여겼다, 그것도 철천지원수 말이다! 과거의 모든 일들을 되돌아보면 임서아는 죄를 지었지만 임 씨 집안은 신세희에게 그 죄를 뒤집어씌워 그녀를 감옥에 가게 했고, 임지강은 신세희를 속여 곧 죽을 남자를 모시라고 했고 그 남자는 부소경이었으며, 그녀가 출소한 뒤에도 임 씨 집안사람들은 그녀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고 계속해서 그녀를 모함했다. 결국 신세희는 자신의 뱃속의 아이를 끝까지 정당한 명분도 가질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러한 원한은 신세희의 마음속에 뼈저리게 새겨져 있으며, 만약 그녀가 나중에 살아 있다면 반드시 복수를 할 것이다! 임서아를 바라보는 신세희의 눈빛에 임서아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꺄악! 귀신이야! 외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저 귀신을 봤어요!” 임서아는 당황해하며 병실로 달려가면서 소리쳤다. 외할아버지? 신세희는 의아했다, 임서아가 언제부터 외할아버지가 더 생긴 거지? 하지만 그녀는 이런 일에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부소경을 따라 신유리를 데리고 부태성의 병실로 향했다. 부태성의 병실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그중 몇 명은 신세희가 아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조의찬도 있었다. 6년 만에 조의찬은 많이 성숙해졌다, 짧은 턱수염이 있으며 눈썹 사이에도 깊은 주름이 생겼다. 신세희를 본 조의찬은 잠시 넋을 잃었다가 이어서 얼굴에 긴장된 표정이 나타났지만, 병실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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