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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 부소경도,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그의 비서 엄선우도, 부소경의 팔을 잡고 있었던 임서아까지 모두 할 말을 잃었다. 임서아는 신세희가 결혼식에 나타날 것을 예상하긴 했었으나 막상 그녀를 마주하니 두려운 것 또한 사실이었다. 부소경은 신세희를 여전히 아끼고 있었으니까. 게다가 예상과 달리 신세희는 울면서 난리를 치지 않았고 매우 침착해 보였다. 신세희는 차분하게 부소경과 이야기를 나누려 했다. 냉정한 얼굴로 신세희를 바라보던 부소경은 얼음 같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뭐라고 한 거지? 다시 한번 말해 봐." 신세희가 부소경을 잡으며 말했다. "소경 씨, 당신이 왜 임서아와 결혼하려고 하는지 알아요. 당신은 그저 그녀가 당신의 목숨을 구해주어서, 당신의 아이를 가져서 결혼하는 거잖아요. 임서아를 사랑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소경 씨, 그때 그 여자는 임서아가 아니라 바로 나였어요. 당신의 목숨을 구하고 당신의 아이를 가진 사람, 바로 나라고요. 나한테 계속 물었잖아요, 배 속의 아기가 누구의 아이인지. 지금 알려 줄게요, 당신의 아이예요. 그날 밤의 여자도 나였다고요." "개소리 집어치워!" 멀지 않은 곳에서 임지강의 팔을 잡고 차에서 내린 허영이 다가왔다. 그녀는 자신의 체면도 내려놓은 채 신세희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우리 집에서 이렇게 배은망덕한 년을 길러냈을 줄이야. 서아와 넷째 도련님 사이를 대체 몇 번이나 방해하는 거니? 예전엔 그렇다 쳐도, 오늘은 넷째 도련님과 우리 서아가 결혼식을 올리는 날이야! 그런데 이 자리에 나타나 이렇게 난리를 쳐? 도련님, 이런 년은 때려죽여도 시원찮습니다!" "소경 오빠..." 임서아는 눈물을 글썽이며 애처롭게 부소경을 바라보았다. "신세희씨는 정말 여전하네요... 분명 어제만 해도 부씨 저택 거실까지 쳐들어와서 맹세하고 갔잖아요? 운성을 떠나겠다고요, 다시는 이곳을 어지럽히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어떻게 감히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죠? 오빠의 결혼식에 나타나서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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