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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역시 엄마의 계략이 잘 먹힌단 말이야. 허영이 임서아에게 그런 말을 했었다. 비록 신세희가 명이 질겨서 번번이 그녀를 죽이는 데 실패를 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 번 시도한다면 분명히 그녀의 기를 죽여버릴 수 있을 거라고. 허영은 임서아보고 매 순간 신세희를 따라다니며 타이밍을 잡아 그녀에게 손을 쓰라고 했다. 임서아는 신세희를 미행한 첫날에 조의찬과 서시언이 그녀를 중간에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장면을 발견하고 말았다. 어머! 임서아는 그 장면을 보자마자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무척이나 꼴사나운 장면이었다. 영상 속에 있는 신세희는 동시에 남자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는 듯했다. 게다가 그 남자들은 운성에서 이름 꽤 날리는 부씨 집안의 도련님들이었다. 영상이 촬영된 후, 임서아는 조금도 쉬지 않았다. 그녀는 이런 영상을 전문적으로 올리는 플랫폼을 찾아다니며 매 플랫폼에다 영상을 올려 이 사실을 홍보했다. 플랫폼마다 수천, 수만 명의 사용자가 있었다. 단 한 시간 만에 수많은 계정이 이 영상을 퍼가기 시작했고 운성 전체가 이 영상 때문에 들끓고 있었다. 아래 내용을 댓글의 일부분이다. -이것 좀 봐. 운성에서 이름 꽤 날리는 도련님들이 여자 하나를 중간에 두고… 이게 뭐 하는 짓이야. 그것도 벌건 대낮에. -이 여자 정말 음탕하다. -저 여자 대체 뭐하는 여자래? -어머! 저 여자가 어디에 서 있는지 좀 봐! 주택 같은데? 주위 환경을 봐서는 빈민촌 같기도 하고. 이런 데서 사는 여자가 뭘 하겠어? -어머! 몸 파는 여자라 이거야? 그 주제에 동시에 부잣집 도련님을 둘이나 꼬시다니. -도련님 둘이서 누가 앞에서 하고 누가 뒤에서 할지 그것 때문에 싸우고 있는 거네! -너무 꼴불견 아니야? 물밀듯 쏟아지는 댓글에 허영과 임서아는 배꼽이 떨어져라 웃어댔다.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신세희가 어떻게 얼굴 들고 살지 한번 두고 보자고! 네티즌들의 심한 말들에 끄덕없다 해도, 아마 상류층 사람들한테 암살당할 게 분명했다. 역시나, 부씨 집안의 어르신이 제일 먼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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