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4장 첫사랑

"누가 정신에 문제 있다는 거예요?" 성문걸의 말에 자극받은 방형욱은 그를 때리려고 다가왔고 마은영은 얼른 그의 손을 세게 잡아당겼다. "방형욱, 대체 뭐 하는 거야?" "계속 이러면 리더한테 보고하고 이번 사건에서 손 떼게 할 거야."' 마은영은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고 이를 바득바득 갈며 방형욱을 바라봤다. 리더한테 보고한다는 말을 듣자 방형욱은 더는 앞으로 다가오지 않았지만 여전히 싸늘한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강하연 씨, 암 걸렸다고 법적 제재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절대 우리한테 약점 잡히지 마세요, 안 그러면..." "안 그러면 뭐요? 당신이 뭔데?" 강유나는 거의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왔고 성큼성큼 들어와서 방형욱을 세게 밀어냈다. "항암치료 해서 머리카락도 없는데 뭘 잡는다는 거예요?" "당신 경찰 맞아요? 학력 있어요? 졸업은 했어요? 인턴은 했어요?" "사건 처리하면서 규정대로 하지도 않고, 오자마자 내 동생 괴롭혀요? 고소할 줄 알아요!" "당신!" 방형욱이 다가가자 강유나는 가슴을 쳐들고 그를 표독하게 노려보았다. "당신이 남자면 나 때려봐요, 제대로 배상하게 해줄 거니까!" "와 봐요, 이 코가 1억, 턱이 2억, 어디 한 번 해봐요!" 그녀는 정말 얼굴을 내밀었다. 만약 표정으로 욕을 할 수 있다면 지금 방형욱은 아주 심하게 욕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결국 마은영한테 끌려 나갔다. 더 가지 않으면 아마 강유나한테 열받아 죽을 것 같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병실을 나가려고 하는데 강유나가 또 유유하게 말했다. "남자 아니네." 방형욱이 정말 화가 났다는 걸 느낄 수 있었지만 그는 겨우 분노를 참고 돌아서지 않았다. 강유나는 그를 째려보고는 얼른 잘 보이려는 듯 성문걸을 바라보았다. "자기야, 나 한 거 아니야, 하연이한테 물어봐, 나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생겼어." 그녀는 나를 가리켰고 나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성문걸은 눈썹을 씰룩거리며 말했다. "괜찮아, 나중에 아이 낳으면 알게 되겠지." 강유나는 멈칫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