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7장 언제 눈 맞았어

사이 좋은 남매를 보자 나는 강유나가 보고 싶어졌다. 내 유일한 가족이 지금 성문걸과 뜨거운 연애 중이라 한 주일에 겨우 한 번만 나를 생각했다. "입맛에 안 맞아요?" 모청현은 또 미간을 찌푸렸고 나는 입을 오므리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청현 씨, 제안 하나 할게요, 자꾸 미간 찌푸리지 마세요, 미간 주름 생겨요." 그는 멈칫하더니 물었다. "무슨 문제 있어요?" "네? 그게... 미신 믿어요? 미간 주름이 있으면 재물운이 안 좋고 부부 사이도 안 좋다고 했어요." 나는 진지하게 그를 바라보았고 사실 말을 다 하지 못했었다. '미간 주름이 있다는 건, 성격이 불같은 거라, 보기만 해도 성격이 안 좋다는 걸 알아볼 수 있거든.' "알겠어요." 옆에 있던 모시안은 폭소했다. "하연아, 너 완전 우리 오빠 천적이야." "재물운이 사람한테는 최고의 일격이야, 재물운이 안 좋다고 했으니, 오빠가 미간을 안 찌푸리는 것도 모자라 보톡스 맞을 수도 있을 거야!" "맞죠? 아저씨?" 그녀가 좋아할수록 모청현은 표정이 싸늘했지만 미간은 찌푸리지 않았다. 나는 그가 정말 화병이라고 날까 봐 얼른 주제를 돌렸다. "나 내일 숙소에서 라이브 방송할 건데, 우리 학교 인터넷 문제없는 거 맞지?" "숙소에서? 구경하는 사람 있지 않을까?" 모시안은 의미심장하게 나를 바라보았다. "혹시 누가 무슨 짓이라고 하면 어떡해? 안전하지 않아." 나도 그 말에 동의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말이 맞았다. 내가 지금 명성이 안 좋았기에 누군가 정말 이상하게 도발적일 수도 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민여정은 시한폭탄과 다름없었기에 정말 도박할 수 없었다. "회사에 라이브 방송실이 있어요, 거기로 가세요." 모청현이 말하자 모시안은 바로 손을 들며 동의했다. "맞아요, 우리 회사에서도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니까 방송실이 있어." "오늘 우리 둘 여기서 자자, 혹시라도 네 전남편이 찾아올 수 있잖아." "그래야 증거도 안전하고, 오빠한테 밥 얻어먹을 수도 있잖아, 오빠, 나 밥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