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장
예물?
지금 부성훈한테 돈 얘기 하는 건, 그의 목숨을 빼앗는 것과 다름없었다!
"훈아, 헛소리 듣지 마, 애가 철이 없어, 난 네가 나한테 예물의 줘야한다는 생각한 적 없어..."
원래도 짜증 났던 부성훈이 바로 되물었다.
"우리 사이에 예물을 논할 수 있나?"
백아연은 멈칫했다.
백영재도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우리 누나랑 결혼했잖아요."
"결혼?"
부성훈은 웃으며 거실로 들어왔다.
"네 누나한테 물어봐, 네 누나가 그때 결혼식을 올리는 게 소원이라고 해서 신부를 바꾼 거야."
그 말을 들은 백영재는 순간 백아연을 쳐다보았다.
"누나가..."
"됐어, 그만해!"
백아연은 얼른 걸어가 부성훈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내가 직접 저녁 만들었어, 얼른 밥 먹자."
부성훈은 앉아서 백영재를 힐끗 보고는 나지막하게 물었다.
"쟤 언제 가?"
"요즘 별일이 없어서 안현시에서 한동안 있겠대, 대학 나왔어, 혹시 어울릴 만한 자리가 없을까? 시련을 겪어봐도 좋잖아."
"시련이고 뭐고는 상관없어, 하지만 여기 있으면 안 돼, 난 공짜로 안 키워주거든."
부성훈은 기분이 아주 좋았다.
"참, 네 검사 결과는?"
백아연은 손에 땀을 쥐었다.
"조금 이따 말해줄게, 먼저 우리 동생 쉬게 하자."
-
위층 객실.
백영재는 백아린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무조건 편인에 들어가게 해! 그 촌년 허지은도 대표할 수 있는데, 내가 뭐가 부족해? 나도 할 거야!"
-
아직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는데 부성훈은 회사의 연락을 받고 다급하게 편인 지사로 갔다.
8시 반이면 편인 건물은 진작에 불이 꺼져야 했었다.
하지만 지금 부성훈은 쉴 수 없었다.
왜냐하면, 편인의 수낭들이 단체로 이직했기 때문이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심지어는 신청서를 쓰지도 않았다.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편인의 수낭들이, 원래 수낭들이 간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하찮다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전에 모두 급수 수업 공장에서 일했던 수낭들이었다. 부성훈이 허지은이 가고 나서 고가로 스카우트한 거였다.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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