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장
허지은은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래서 말인데, 화 풀면 안 돼요?"
주민호는 대회에 참석하는 계약서를 직접 그녀의 앞에 가져왔다.
이런 계약서를 그가 직접 가져올 필요가 없었지만 그는 그래도 직접 허지은한테 가져다주었다.
오늘 허지은의 모든 반응에서 기분이 안 좋다는 걸 알아챌 수 있었다. 게다가 마치...
가시가 돋친 것 같았다.
"오해한 거 아닙니다. 명의상으로 커플 하는 것도, 서로 윈윈하는 겁니다, 대표님이 절 높이 봐주신 건데 제가 감사해야죠."
허지은이 가볍게 웃었다.
현하린이 무슨 짓을 하든, 그녀가 주민호에 대한 감사함은 줄어들지 않았다.
주민호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주 대표님이 밥 사줄까요?"
그녀가 기분이 안 좋으니까.
허지은이 말했다.
"제가 사드리겠습니다."
"극존대 좀 그만해요."
허지은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민호 씨."
주민호는 표정이 다정해졌고 먼저 밖으로 나갔다.
허지은이 현하린을 성진 그룹에 입사시키지 않은 걸 알고 있었지만 그는 모르는 척했다.
-
회사를 나오자 주민호는 특별히 쿨리난에 타려고 했다.
"이거 타죠."
허지은은 싫다고 할 권리가 없었다. 그의 차였기 때문이었다.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에, 허지은은 사촌 동생이 보낸 카톡을 보았다.
부성훈의 카드가 완전히 동결됐다고 했고, 검찰청에서 돈의 출처를 계속 팔 거라고 했다. 그 말은 그가 은행 카드로 불법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거였다.
부성훈한테 큰일이 생긴 거였다.
이게 허지은의 첫 번째 반응이었다.
두 번째 반응은, 검찰청에서 다시 조사한다고 하지 않았어?
어떻게 된 거야?
-
레스토랑에 도착하자 주민호가 말했다.
"전화 받고 올게요."
"네."
허지은은 주민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는 천천히 시선을 거두었다.
"여보세요, 엄마."
박사라가 말했다.
"너 어디야?"
"방금 회사에서 나왔어요."
"민호야, 할 말이 있어, 하린이가... 너희가 2년 동안 연락하지 않아서 네가 잘 몰라서 그러는 걸 수 있어. 하린이가 학습 능력이 아주 좋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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