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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장

"물론입니다!" 상대방은 순간 부성훈이 보낸 선물이 너무 불안해 났다. "그렇다면 안심이 되네요, 진 회장님, 일 보세요." "별말씀을요!" 전화를 끊은 진 회장님은 미간을 찌푸리고는 비서를 불렀다. "이 물건을 그대로 편인 한테 돌려보내, 편인이 연말 대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해." 지난번 허지은이 대놓고 편인이 자기 회사 수낭 작품이 아닌 자수품을 들고 대회에 참석했다고, 자수 영상도 없고, 계약서도 없어서 당연히 부정 행위혐의를 받고 있었다. 사무실에 들어온 주민호는 주경호가 따라 들어오는 걸 보며 말했다. "저녁에 나랑 누구 데리러 가지 않을래?" 주민호는 머리도 들지 않았다. "현하린이 돌아왔어, 그 계집애가 널 위해서 골동품 복구를 전공했다가 바로 자수로 갈아탔어, 7시 40분 비행기야, 나랑 같이 가." 주경호가 놀리면 말했다. 그걸 말하는 것도 사실 주민호가 구애한다는 그 여자가 진짜인지 아닌지 떠보기 위함이었다. - "돌려보냈어?" 부성훈은 얼른 진 회장님한테 전화했다. "진 회장님, 겨울 시즌 대회에 편인이 참석할 수 있다고 약속하셨잖아요..." "규정에 따르면, 부정행위를 한 기업들은 한동안 대회에 참석할 수 없어요, 저도 난감해요, 다른 방법 생각해 보세요." "진 회장님, 저도 난감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혹시 누군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분명 누군가 말했기에 진 회장님이 갑자기 말을 바꾼 거였다. 진 회장님은 감히 주민호의 이름을 말하지 못했기에 그저 귀띔해 주었다. "요즘 건드린 사람 없으세요? 편인이 참석하지 않아도 돼요, 수낭이 개인 명의로 지원해도 됩니다." 진 회장은 말을 마치고는 전화를 끊었다. 누굴 건드려? 누굴 건드릴 수 있겠어? 순간, 부성훈은 허지은이 떠올랐다! 무조건 허지은일 거야! 그래서 진 회장님이 성진 그룹의 체면을 봐야 해서 선물을 돌려보낸 걸 거야! 빌어먹을... 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허지은이 저녁에 공항에 간다고 했지? 가서 막아!" - 저녁 7시 40분. 허지은은 사촌 동생을 만났다.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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