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0장
"일단 쉬고 있어, 내가 의사 선생님한테 연락할게."
허지은은 갑자기 나타난 주민호를 보고 깜짝 놀라서 그의 손목을 잡았다.
"왜 돌아왔어?"
"일 다 봤으니까 돌아왔지."
주민호는 그녀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대체 왜 그래?"
"괜찮아, 자꾸 토해서 그래, 의사 선생님이 그러는데..."
허지은은 멈칫하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내가 제때 밥 먹지 않아서 그렇대, 잘 휴식하래. 그런데 휴식할 수 없잖아."
"확실해?"
"당연하지."
허지은은 미소를 지었다.
"나 목숨 진짜 아끼거든, 정말 아프면 무조건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거야, 뭣하러 속이겠어."
"그럼 쉬어, 마침 아빠 엄마도 올 거야, 너랑 같이 있으면 돼."
"뭐?"
허지은은 눈을 깜빡였다.
"아저씨랑 아줌마가 안현시에 온다고?"
"응, 아빠가 한동안 쉬어, 마침 너도 집에서 휴식하면 되겠네. 아빠 엄마가 근처에 사시니까 언제든 널 돌볼 수 있어, 나도 안심할 수 있어."
"근처에?"
허지은은 생각에 잠겼다.
"민호 씨 집에서 살게 하면 되잖아."
"불편해, 네가 불편할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도 다른 세대였기에 혹시라도 맞지 않은 게 있으면 허지은이 불편할 것 같았다.
허지은이 일어서며 말했다.
"집에 가서 얘기해."
그녀는 가방을 들고 검사결과를 가방에 욱여넣었다.
-
두 사람이 집에 도착했고 허지은은 가볍게 씻고 먼저 쉬었다.
그녀가 아픈 걸 알았기에 주민호는 방해하지 않았고 혼자 야식을 시켜 먹고서야 잠에 들었다.
이튿날 이른 아침.
허지은이 먼저 일어났다. 주민호가 잠에서 깼는데 그녀가 보이지 않아 찾고 있었는데 그녀가 화장실에서 토하고 있는 것이었다.
"왜 그래? 의사 선생님이 약을 처방 안 해줬어?"
허지은이 일어서자 주민호는 살짝 화를 내며 말했다.
"무조건 입원해야 해."
그녀가 손을 저었는데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다.
"내 휴대폰이 울리는 거 아니야? 가져다줘."
주민호는 한숨을 쉬었다.
"어디 있는데?"
"가방에 있는 것 같아."
허지은은 말을 마치고 나서 또 헛구역질을 했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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