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장
부성훈은 손을 꽉 잡았다.
"제가 대표님 형님한테 왜 밉보인 거죠? 왜 저한테 이러는 거예요?"
"당신 백아연 알지 않아?"
백아연?!
그년이 정말 엮여있는 거네!
"그쪽 형이랑 바람피웠어요?"
부성훈은 순간 머리가 멈춘 것 같았다.
연상윤은 바보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난 정말 욕하고 싶지 않는데, 네가 너무 멍청해. 편인을 네가 성립했는지도 의문이 들 정도야. 소문이 허지은이 편인을 이끌어서 그 정도 성과가 있었다던데, 지금 보아하니 정말 그러네."
"인터넷에서 허지은을 칭찬하는데 속지 마세요! 허지은이 뭘 할 줄 알겠어요? 자수도 다른 사람 작품을 산 겁니다. 얼굴을 믿고 주문을 받아온 거고요, 결책은 모두 제가 하지 않았겠어요? 우린 모두 회장이었던 사람인데 어떻게 된 건지 잘 알잖아요!"
부성훈은 애써 자기가 강해 보이게 했다.
연상윤은 서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알지."
"그럼요, 허지은은 그냥..."
연상윤이 바로 그의 말을 끊었다.
"하지만 난 너처럼 뻔뻔하지 못해서 말이야."
부성훈은 표정이 굳어졌다.
연상윤은 더는 대꾸하고 싶지 않았다.
"됐어, 더 할 얘기 없어, 난 아까 말한 조건이야, 완성하면 영인을 도와줄게, 못하면 다시 만날 필요도 없어."
"보내."
비서가 와서 쫓으려고 하자 부성훈이 테이블 끝을 잡고 말했다.
"대표님, 형님한테 전해주세요, 절대 백아연한테 속지 말라고 하세요, 걔가 더러운 병에 걸렸어요! 절대 여자 말 믿지 마세요, 우리가 협력해야 윈윈인 겁니다!"
"펑!"
연상윤이 책을 던지자 부성훈이 어색해하며 연신 뒷걸음쳤고 하는 수 없이 떠났다.
부성훈이 안리에서 나오자 건물의 마지막 불이 꺼졌다.
길옆 차 안에 있던 백아연과 백영재는 부성훈이 쫓겨나는 걸 모두 보고 있었다.
백아연이 안전벨트를 풀며 말했다.
"가서 얘기 좀 하고 올게."
백영재는 부성훈이 또 누나를 때릴까 봐 차에서 빤히 보고 있었다.
쌀쌀한 봄바람이 사람의 뼈를 시리게 했다.
부성훈이 풀이 죽은 채로 걸어가고 있는데 차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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