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7장
"현하린이랑 부씨 모녀, 그리고 허지은이랑 모두 원한이 있는 거네."
연준현이 말했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을 모두 해결해 줄게."
"그럴 필요 없어!"
백아연이 거절했다.
그녀는 아직 살아있을 때, 부성훈한테 복수하고, 동생을 위해 돈을 많이 모으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녀는 다른 일에 엮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이길 수 없다는 걸 진짜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주씨 가문의 배경과 능력은 그녀가 흔들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리고 그녀와 허지은, 그리고 부성훈 사이에서, 허지은은 전혀 잘못한 게 없었다.
백아연도 배신을 당했었고, 부성훈한테 자존심을 짓밟혔었다. 그녀는 살고 싶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다.
제일 중요한 건, 주민호가 안현시에서 평생 있을 텐데, 그녀가 죽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주민호를 건드린다고 해도, 그녀가 죽게 되면 동생 백영재가 당하게 될 것이었다.
부성훈이 그냥 매달 주민호가 보내는 약을 기다리면서 살면 그걸로 충분했다.
백아연은 정말 주민호한테 단단히 겁을 먹었다.
그는 아주 우아하게, 사람을 죽여도 피를 안 보는 그런 스타일이었다. 심지어는 그녀를 풀어주었는데도 그녀는 경찰에 신고할 이유도 없었다!
어쩌면 그녀가 허지은을 차로 치려고 한 약점을 주민호가 쥐고 있어서 그녀는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잘 들어, 연준현, 내 일에 간섭하지 마, 난 더는 아무런 일에도 끼고 싶지 않아, 내 일을 마음대로 결정하지 마!"
연준현은 의아했다.
"널 괴롭혔는데, 복수 안 하고 싶어?"
그는 백아연이 1년 동안 있었던 모든 일을 조사했다.
백아연은 부성훈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저 약을 사기 위함이었는데 허지은을 건드리게 된 것이었다.
연준현은 과정을 묻고 싶지 않았다. 그는 그저 자신이 백아연을 해쳤다는 걸 잘 알았기에, 죽기 전에 백아연을 괴롭혔던 사람들을 비참하게 없애려는 것이었다.
말을 마치고 난 백아연은 연준현의 성격과 그의 일처리 방식이 떠올랐다.
그는 한 번 결정한 걸 바꾸지 않았다.
만약 연준현이 헛짓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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