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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장

서경백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북진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당연히 감사 인사를 전해야지.” 그러면서 계속 입을 열었다. “경민이 쪽에 일손이 부족해. 내 생각엔 네가 아주 적합할 것 같아. 운동하러 가는 셈 치고 한번 가봐.” 서경백은 윤경민 쪽으로 파견을 간다는 말에 순식간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형. 이건 은혜를 갚는 거예요? 아니면 복수를 하려는 거예요? 그곳이 사람이 살 곳이…” 서경백의 하소연이 끝나기도 전에, 윤북진은 하정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준아. 서경백을 대신해서 준비 좀 해줘.” 그 말에 서경백은 울먹이며 말했다. “형, 제가 뭘 잘못한 거예요? 고칠게요. 고치면 되잖아요. 혹시 여지수랑 아직 화해하지 않은 거예요? 그럼 어서 달래줘야죠. 그리고 전 어제 형을 대신해 남연이 누나의 생각도 정리해 줬다고요. 남연이 누나는 이제 형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여지수도 누나가 직접 부른 거예요. 형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어요.” 서경백이 말하면 할수록, 윤북진의 안색은 더욱 나빠졌다. 그가 줄줄이 말을 마치자마자 하정준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서경백을 바라보았다. “도련님. 기차표는 이미 예약해 드렸습니다. 둘째 도련님께서 저쪽 기차역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셨습니다.” “형. 대체 제가 뭘 잘못한 거예요?” 서경백은 정말로 울 것만 같았다. ‘나처럼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 어떻게 윤경민과 같은 말로에 빠질 수 있단 말인가?’ 하정준으로부터 윤북진의 사무실에서 나가라는 요청을 받은 서경백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심이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녀도 그를 도울 방법이 없어 그저 몸조심하라고만 할 뿐이었다. 그러자 서경백은 결국 그의 어머니에게 전화를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어머니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서경백의 어머니는 마작을 하면서 천천히 말을 꺼냈다. “경백아, 나는 북진이의 결정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넌 성격이 점잖고 중후한 편이 아니니 가서 단련을 좀 해야 해.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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