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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장

“은비가 저녁에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연속 이틀 밤 저녁에 할머니 꿈을 꾸었는데 사부님께서 한번 봐주셨으면 해서요.” 고정태는 웃으며 대답했다. “이젠 삼시세끼 걱정 없으니 굳이 저녁밥을 사주지 않아도 괜찮아.” “그럼 일단 호텔로 가자. 지금 돌아가면 점심시간을 맞출 수 있겠어. 센트롤 호텔 1층 뷔페 정말 맛있는 것 같아. 요리 하나하나 맛없는 게 없다니까.” 식탐이 많은 고정태의 말을 듣고 싶지 않은 고아라는 차창을 올리고 시동을 걸어 먼저 호텔로 출발했다. “계집애, 내가 식탐이 많다고 하기는, 자기도 만만치 않으면서.” 말로는 고아라에 대한 푸념이었지만 고정태는 제자를 바라보는 흐뭇한 표정이었다. 사제 두 사람은 바로 센트롤 호텔로 행했다. “아라야, 빨리. 이따 사람이 많아지면 좋은 자리 다 뺏긴다.” 고정태는 차에서 내리면서 고아라를 재촉했다. “사부님, 제발 품위유지 하세요.” 고아라는 차에서 가방을 들고 내려 차 문을 잠그고 차키를 가방에 잘 넣고 나서야 느긋하게 고정태의 뒤를 따라 호텔로 들어갔다. “최현우다.” 고정태가 갑자기 고아라를 밀며 눈빛으로 앞을 보라고 말했다. 고아라가 고정태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니 훤칠한 키에 조각 같은 남자가 안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최현우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졌지만 최현우는 아니었다. 그래도 최현우는 고아라의 서류상 남편이었고 두 사람이 같이 생활했는데 자기 남편인지 아닌지는 알아볼 수 있었다. 단지 최현우와 닮은 남자였다. 그리고 최현우는 어디를 나가 경호원들을 대동해서 다니고 이 남자에게는 최현우 몸에 배어있는 강자의 기세가 전혀 없었다. 사제 두 사람 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이 남자는 잘생긴 얼굴에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최현우에게 있는 우아한 기품과 강력한 기세가 부족한 것 같았다. 그래서 고아라는 보자마자 이 사람이 최현우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고정태는 최현우를 닮은 남자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려는 기세였다. “사부님, 저분은 사부님 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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