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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장

하지만 김수철의 아들은 미처 태어나지 못한 누나들의 원한에 칭칭 감긴 상태이기 때문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바깥세상을 보지도 못한 채로 제도도 못 받고, 환생도 안 되었기에 원한이 쌓이고 쌓여 결국에는 부모한테 사랑을 넘치게 받은 남동생한테 더욱 심하게 달라붙게 되였다.. 같은 부모 배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였는데 그들은 딸이라서 태어날 자격조차 없었고 동생은 아들이라 부모의 기대 속에서 태어나 모든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었다는 자체가 그녀들은 원망스러웠고 한스러웠다. 고아라는 관건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김수철한테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선물을 몇 개 마련하도록 얘기를 했고 선물을 받은 혼령도 신선감 때문에 한동안은 얌전히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는 제대로 하룻밤 휴식을 취하면 울음을 그칠 것이고 말이다. 임시로는 일단 먼저 이렇게 처리를 하고,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돌아간 후 밤에 여자아이들의 혼령과 잘 얘기를 나눠 봐서 동생을 괴롭히는 걸 그만 둘 수 있는지 협의를 봐야 한다. 잘못한 건 그들의 부모지 동생한테까지 화를 입힐 필요는 없으니까. 동생의 출생도 그가 자기적으로 좌우지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고 그의 잘못은 더더욱 아니였다. “그래, 한번 믿고 해볼게. 근데 종이로 접은 장난감이라도 충분하지 않을까? 가게에 가서 사면 비쌀 텐데... ” 김수철은 그만큼의 돈도 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건 마음대로 하세요.” 장난감 가게에 가서 사라고 얘기한 건 태어나지 못한 몇 명의 여자아이한테 사죄하라는 의미도 있었는데 돈이 아깝다고 하니 그러면 마음대로 하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종이로 된 장난감도 태우면 받을 수는 있으니까. 이름 없이 태운 물건은 다른 떠돌이 귀신들도 빼앗을 수 있지만 그 아이들은 거의 매일 저녁 김수철 부부 안방에 들어와 있으니, 김수철이 태우기만 하면 빼앗길 걱정 없이 아이들이 받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아라야, 일 끝나고 빨리 돌아와야 해. 내일, 내일 아침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아니요. 기다리실 필요는 없어요. 아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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