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장
“집사님, 이렇게 많이 못 먹으니 다음에는 이렇게 많이 남겨주시지 않아도 돼요.”
고아라가 자리에 앉으며 한기철에게 말했다.
한기철이 웃으며 답했다.
“아가씨께 차려주는 첫 식사다 보니 입맛을 잘 몰라서 더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아가씨께서 좋아하는 음식을 말씀해 주시면 주방에 일러 돌아가면서 만들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리는 건 없어요. 뭐든 잘 먹습니다.”
“편식하지 않는 게 좋죠. 다양하게 먹으면 영양적인 면에서도 좋고요.”
‘대표님처럼 이것도 안 먹고, 저것도 안 먹고 아니면 맛이 없다고 싫어하는 것보다 훨씬 좋네.’
집안의 요리사들은 전부 센트롤 호텔에서 모셔 온 분들이었다. 최현우가 호텔에서 그들이 만든 음식을 먹고 입맛에 맞다고 생각하여 큰돈을 주고 특별히 그만을 위해 데려온 사람들이었다.
고아라는 편식하지 않고 빨리 먹었다.
이내 그녀는 배가 불러왔다.
그녀가 아무리 잘 먹는다고 해도 아침 종류가 너무 많아 다 먹을 수는 없었다. 많이 남은 음식을 보며 그녀는 모두 낭비라고 생각하며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고아라가 밥 먹고 있을 때, 한기철은 옆에 서서 고아라가 무엇을 좋아하고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면 내일 고아라의 아침을 준비할 때 얼마만큼 준비해야 할지 가늠이 되었기 때문이다.
집에서 잠시 앉아 있다가 고아라는 그녀의 핸드백을 들고 집을 나서려고 했다. 나서기 전 그녀가 집사를 향해 말했다.
“집사님, 오늘은 밖에서 먹고 들어올게요. 아마 늦게 들어올 건데 가능한 최현우 씨가 들어오기 전에 올게요.”
한기철이 웃으며 고아라를 집 밖까지 배웅해 줬다.
“알겠습니다. 혹시라도 돌아오셔서 드실 거면 미리 연락해 주세요.”
말하며 한기철이 고아라에게 명함 한 장을 건네주었다.
그것은 그의 명함이었다.
명함을 건네받은 고아라는 핸드백에 넣은 뒤 한기철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를 몰고 최현우의 별장을 떠났다.
센트롤 호텔에 도착하자 고정태와 임영진은 나와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라야, 가자. 얼른 임영진을 따라서 누나 집에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