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장
윙, 윙!
고아라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현에게서 온 연락이었다.
고아라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고아라 씨, 길 잃은 건 아니죠? 대표님께서는 이미 아침을 다 드셨는데 왜 아직 돌아오시지 않으시는 거예요?”
“길 잃은 건 아니고 아시는 분을 만나서 담소 좀 나누고 있어요. 최현우 씨는 아침도 다 드셨으니 출근하겠죠? 출근하면 들어갈게요.”
이현은 그녀가 길을 잃지 않았다고 하니 안심했다.
두 사람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통화를 끝냈다.
안동우와 김여옥은 고아라의 대화를 듣고 서로 마주 보았다.
부부가 서로를 피하는 것 같았다.
김여옥이 자애롭게 말을 걸었다.
“아라 씨, 출근해야 하는 거예요? 그럼 얼른 가봐요. 저도 아침 먹으러 들어가야겠어요. 나와서 두 바퀴나 걸었더니 배고프면서 입맛이 도네요.”
고아라는 조금 있다 센트롤 호텔로 가서 고정태를 따라 임영진의 누나 집에 가서 임영애의 아들과 며느리가 그녀를 부양하지 않는 이유가 정말 불효인지 아니면 다른 속사정이 있는지 알아봐야 했다.
고아라가 웃으며 답했다.
“할머니,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다음에 또 대화 나눠요.”
“좋아요. 아라 씨, 그러면 이 늙은이한테 연락처 좀 남겨주겠어요? 아라 씨가 살고 있는 집에서 개 소리가 들리던데 개를 키우는 거죠? 어릴 때 개한테 물린 적이 있어 아직도 개가 무섭네요. 아라 씨한테 연락해서 나오라고 하면 개소리를 무서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최현우의 집에는 확실히 개 두 마리가 있었지만 고아라는 아직 보지 못했다. 아마 전문 사육사가 먹여 살리고 관리하는 것 같았다.
잠시 생각을 마친 고아라는 그제야 자신의 연락처를 김여옥에게 남겨주고 그녀의 시선 속에서 최현우의 집으로 향했다.
별장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대문이 열렸는데 그녀를 맞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최현우의 전용 차량 행렬이 안에서 나오고 있었다.
앞쪽 차량은 경호원의 차량이었고 두 번째 차량은 그녀도 알고 있는 마이바흐였고 그 뒤에는 또 두 대의 경호 차량이 있었다.
고아라는 길가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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