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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장

차현승이 체육 수업을 마치고 막 1층으로 올라왔을 때 진이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콩이가 물에 빠진 후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었다. 비록 진이나가 그에게 사과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줄곧 응어리가 있었다. 강서현은 그와 4년 떨어져 있어도 무조건 그를 믿어주었는데 친아들처럼 사랑하겠다고 한 진이나는 진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그에게 누명을 씌웠었다. 그는 그녀가 왜 그렇게 했는지, 정말 엄마 말대로 그녀가 그에게 잘해준 것이 모두 아빠에게 시집가기 위한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런 생각에 차현승은 모질게 몸을 돌렸다. 그때, 뒤에서 진이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승아. 잠깐만. 이모가 할 말이 있어.” 하이힐을 신고 빠른 걸음으로 그에게 다가온 진이나는 땀을 뻘뻘 흘리며 손수건을 꺼내 차현승의 뺨을 가볍게 닦아줬다. “현승아. 그날은 전부 이모 잘못이야. 이모가 콩이를 밀지 말았어야 했어. 난 정말 네 부모님이 동생한테만 잘해주고 널 무시하는 게 눈에 거슬렸어. 그래서 그저 복수를 하고 싶었어.” 진이나의 손이 닿자 차현승은 황급히 몸을 피했다. 까무잡잡한 눈동자는 꿈쩍도 하지 않고 진이나를 쳐다보았다. “자기가 한 짓인데 왜 억울하게 저를 괴롭힌 거예요?” 차현승의 눈엔는 얼굴함이 가득했다. “내가 네 아빠와 약혼한 지 4년이 지났는데도 그는 나와 결혼하려 하지 않아. 나는 그가 진실을 알고 나서 더욱 나를 싫어할까 봐 걱정했어. 하지만 너는 그의 아들이니 네가 아무리 잘못을 해도 그는 너를 용서할 거야. 현승아, 이모가 누명을 씌우지 말았어야 했는데… 다 널 위해서야, 널 위해 장애물을 제거하고 너희 부모님이 너만 사랑하게 하고 싶어서.” “콩이를 물 속으로 밀어넣지 말았어야 해요. 만약 콩이가 정말 죽는다면, 콩이 엄마가 아주 괴로워할 거예요.” 그 말에 진이나는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다. ‘며칠 안 됐는데 벌써 강서현에 대한 분노가 사라진 거야? 이젠 걱정할 줄도 알고.’ 진이나는 억지로 마음속의 원한을 억누르고, 그의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이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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