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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장

“누구야?” 차재욱의 표정은 잔뜩 굳어졌다. “해외의 한 조직폭력배야. 전문적으로 돈을 받고 이런 살인 방화를 처리해주는 조직이지. 하지만 이 해외 조직은 우리가 조사할 권리가 없어. 그저 주변 사람들부터 조사해서 그들중 누가 이 조직과 연관되어 있는지 볼 수밖에 없지.” 그 말에 차재욱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줄곧 그의 가장 큰 라이벌인 송재형이 벌인 짓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송씨 가문에는 송대수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송재형에겐 감히 조폭과 접촉할 용기마저 없었다. 그럼 도대체 누가 그 프로젝트를 노린 것일까? 차재욱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애초에 목적이 내 계획서가 아니라 서현이의 손일 수도 있어. 프로젝트 계획서는 그저 핑계일 뿐이지.” 그의 말에 한창 밥을 먹고 있던 백은우는 잠시 멈칫했다. “그 두 살인범이 거짓말을 했다고 의심하는 거야?” “아니. 사실이지만 순서가 잘못됐어. 일반적으로는 먼저 물건을 달라고 하고 안 주면 때려야 하는데, 그들은 바로 강서현의 손을 다치게 했어. 그런 후에야 물건을 달라고 강요했어. 순서가 뒤바뀐 것 같지 않아?” 그 말에 백은우는 뭔가 깨달았다는 듯 이마를 툭 쳤다. “어쩐지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어쩌면 그 배후 세력은 강서현 씨가 더 이상 화필을 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 같아. 애초부터 강서현 씨를 노린 걸 보면… 디자인계의 라이벌인가?” “그럴 수도 있고, 회사에 내부자가 있어 내 프로젝트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시선을 돌린 것 같아.” 차재욱이 차갑게 한마디 했다. “아니면, 그저 여자들 사이의 기싸움으로, 너랑 함께 하고 싶어서 강서현 씨를 망쳐놓았을 수도 있잖아.” 이 말을 들은 차재욱은 저도 모르게 한 사람이 생각났다. 그는 넥타이를 잡아당기며 지시했다. “넌 강서현과 관련된 경쟁상대를 찾아봐. 난 회사 내부를 조사할게. 반드시 꼭 찾아내고 말 거야. 강서현의 손에 칼을 꽂았으니 배로 돌려줄 거야.” 그의 말에 백은우는 참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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