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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장

서현은 전처럼 발버둥 치지도 않았다. 외려 고양이같이 나른하고 얌전한 게 사람을 더 미치게 만들었다. 이따금 나직한 신음 소리까지 낸 바람에 차재욱이 몸이 들끓게 시작했다. 더는 못 참겠다, 단 1초도. “제일 가까운 호텔로 가지.” 호텔에 와서도 강서현은 차재욱에게 찰싹 붙어있었다, 말랑한 입술은 그의 목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강서현, 나 누군지 알겠어?” 서현이 흐릿한 눈을 들어 올리곤 재욱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드물게도 애교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응, 차재욱이잖아.” 차재욱이 고분고분한 강서현의 귀를 깨물었다. “서현아, 여보라고 불러야 도와줄 거야.” “여보.”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답변이었다. 목구멍에서 겨우 흘러나온 낮은 음성인데도 차재욱의 가슴을 떨리게 하기엔 충분했다. 다시금 그 애칭을 들으니 마치 4년 전으로 훌쩍 건너온 기분이었다. 그가 서현의 입술을 매만지며 활활 타오르는 눈빛을 보내왔다. “사랑해 자기야.” 다시 그녀의 입술을 틀어막았다. 이윽고 커다란 방에 다소 거친 숨소리가 울려퍼졌다. 야릇한 분위기가 방안을 가득 메운다. 잠에서 깬 강서현의 눈에 들어온 건, 언제 봐도 숨이 멎을 듯한 차재욱의 얼굴이었다. 거기에 훤히 드러내고 있는 윗몸까지. 일순 꿈을 꾸는 게 아닌가 싶은 착각에 사로잡힐 정도였다. 다음 순간, 커다란 손이 서현의 허리를 감쌌다. 찌릿한 감촉에 정신이 번쩍 든 강서현은 이불을 확 걷어내고서야 제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아챘다. 분에 겨워 제 머리를 내리쳤다. 말도 안돼, 술에 취해 차재욱이랑 하룻밤을 보냈다니. 몰래 침대에서 내려가려는 찰나, 귓가에 그의 나른한 음성이 들려왔다. “강 선생님, 나랑 자놓고 내빼는 거야 지금?” 제자리에 굳어버린 강서현이 한참만에야 고개를 돌렸다. “얼마면 돼, 원하는 대로 줄게.” 어이없는지 실소를 터뜨린 차재욱이 강서현을 껴안고 귀를 깨물었다. “나 지금 네 남자친구야. 여자친구 만족시켜주는 건 내 책임의자 의무지. 마음에 들면 앞으로도 종종 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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