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장
콩이는 밥을 맛있게 먹고 있었고, 이준과 강서현은 콩이에게 반찬을 집어 주었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면서 일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바로 그때, 강서현의 휴대폰이 울렸다.
강서현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우리 임 변호사, 출장 잘 다녀왔어?”
휴대폰 너머에서는 잔뜩 화가 난 듯한 임지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현아. 차재욱 그 개자식은 대체 뭘 하려는 속셈인 거야? 당시 너를 그렇게 죽일 뻔하고도 무슨 염치를 그때 그 일을 조사하는 거야?”
그 말에 강서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너를 찾아갔었어?”
“아니. 백은우를 시켜서 나를 찾아가게 했나봐. 백은우가 그때 네가 손을 왜 어떻게 다치게 된 건지 물어봤어. 그래서 그냥 시원하게 욕설을 퍼부었어. 아니, 왜 그때에는 조사를 하지 않고 내버려뒀다가 이제 와서 다시 그날 일을 알아보는 거야?”
“혹시 때리진 않았지?”
강서현은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물었다.
“때리려고 했는데, 그 자식이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도망가버렸어. 백은우는 그 쓰레기 같은 놈이랑 똑같은 부류의 사람이야.”
“그래도 형사팀장인데 너를 양보해준 거 아니야?”
“만약 그 자식도 나를 때리려고 했다면, 난 당장 그 자식의 누드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버릴 거야. 어디 그 잘난 형사팀장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두고보자고.”
이를 들은 강서현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됐어, 나 때문에 네 그 변호사 이미지에 먹칠하지 마. 콩이가 많이 보고 싶어 해. 내일 우리 집에 와서 밥 먹어.”
“나도 콩이가 보고 싶어. 콩이를 줄려고 먹을 것도 많이 사왔어. 내일 말고 며칠 후에나 갈게. 위병이 또 도져서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어. 이게 다 해외에서 먹은 그 망할 것들 때문이야.”
그 말에 강서현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어느 병원인데? 지금 갈게.”
“됐어. 오지 마. 나 혼자서도 충분해. 넌 콩이도 돌봐야 하잖아.”
“이준 오빠가 있으니까 가봐도 돼. 그렇지 않으면 내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그래.”
전화를 끊고, 강서현은 바로 옷을 갈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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