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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장

"쯧쯧. 이봐요, 두 사람은 염치도 없어요?” 여진화가 가슴 앞으로 팔짱을 낀 채 불쾌한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정말 뻔뻔하기도 하지. 지금 돈 때문에 우리 집에 찾아와 내 앞에서 연기하는 거죠?" “6억이 아니라 10억이라도 내가 차라리 개에게 줄지언정 절대 두 사람에게 주지 않을 거예요! 도대체 어떻게 된 사람들이야! 민석이가 그쪽 집안 딸과 결혼한 게 정말 너무 재수 없는 일이네!" 여진화의 악랄한 말에 유소정이 몸을 휘청거리더니 안색이 더욱 창백해졌다. "고모님 말이 맞아요. 다 우리 잘못이에요. 우리가 주제를 몰랐어요. 그러니 마음 넓은 고모님이 우리를 좀 봐줘요. 내가 어르신을 만나게 들여보내 줘요. 절대 함부로 말하지 않을 테니." 유금산이 허리를 굽힌 채 알랑거리는 표정으로 여진화에게 환심을 사려고 애썼다. 유소정은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다. 여진화가 자기를 어떻게 욕해도 그녀는 못 들은 척 무시하며 개의치 않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유금산이 지금 이렇듯 기를 쓰고 상대방에게 자기 얼굴을 때리라고 들이밀며 상대방이 자기 자존심을 마구 짓밟도록 내버려두니, 유소정은 정말 그 모습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아빠!" 유소정이 아연실색하며 그를 불렀다. ‘아빠는 자존심을 좀 챙길 수 없어?’ ‘만약 아빠가 그렇게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지금 이렇게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구걸하지 않아도 되었잖아? 그런데 아빠는 한 번 또 한 번 못난 유승권 때문에 남에게 저자세로 나오며 부탁을 하네?’ 유소정의 붉어진 두 눈을 보게 된 여진화는 구정혁 앞에서 구겨졌던 체면이 순식간에 회복된 듯 화가 풀렸다. 이것은 그녀가 직접 유소정을 괴롭히는 것보다도 더욱 속이 시원했다. "이렇게 하죠. 지금 그쪽이 돈이 필요한 거잖아요? 그럼, 우리 아빠를 만날 필요 없어요. 제가 그 소원을 들어줄 테니." 여진화가 기분 좋은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유금산이 조금 전보다 더욱 허리를 숙이며 환심을 사려는 듯 낮은 목소리로 웃으면서 말했다. "정말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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