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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5장

신다정은 느긋하게 대꾸했다. 거실에 와보니 고빈이 소파에 앉아 매니저와 화상 회의를 하고 있었다. 신다정과 지태준이 돌아온 것을 본 고빈은 핑계를 대고 화상 연결을 끊었다. 신다정이 물었다. “이번에 나오기 전에 경희 언니와 미리 얘기 안 했어?” “얘기했지. 이번에 나온 것도 스케쥴 중의 하나야. 경희 누나가 내일 스케쥴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어.” 컴퓨터를 닫은 고빈은 신다정의 초라한 모습에 한마디 했다. “이렇게 빨리 돌아온 걸 보니 일이 별로 순탄치는 않았나 보네.” “순탄치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매우 아슬아슬했다고 할 수 있지. 나머지는 태준 씨에게 물어봐.” 말을 마친 신다정이 옆 소파에 앉자 지태준은 습관처럼 신다정에게 우유 한 잔을 데워준 후 미리 준비해둔 조각 케이크를 냉장고에서 꺼냈다. 그러고는 거실에 머물지 않고 주방에 가서 계란을 삶았다. 고빈은 지태준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다정아, 네 남편이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고빈이 신다정을 또 ‘다정아’라고 부르자 계란을 쥔 지태준의 손이 갑자기 뚝 멈추더니 계란이 깨져버렸다. 고빈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내가 무례하게 찾아온 것 같은데 그냥 나가서 지낼까?” 겉으로 나가서 지내겠다고 말하는 고빈이였지만 일어설 기색은 전혀 없었다. 신다정이 우유를 한 모금 마신 뒤 말했다. “그러면 안 되지. 다들 한집 식구나 마찬가지인데 나가서 사는 게 말이 돼? 더군다나 너는 우리 모안 그룹의 일인자야. 호텔 같은 곳에 카메라가 있을지 어떻게 알아? 너에게 일이 생기면 회사까지 영향을 받아.” “내가 너에게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네.” 고빈이 일부러 느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어쩔 수 없이 여기 있어야겠네. 앞으로 지 대표와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웃음기 가득한 말투로 한마디 한 고빈은 지태준을 힐끗 바라봤다. 고빈의 눈빛 속에서 도발하는 기색을 느낀 지태준은 싸늘한 시선으로 고빈을 바라봤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지태준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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