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2장
고성 안에 울리던 총소리는 잠깐 잠잠해졌지만 이내 다시 울리기 시작했고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총소리는 점차 사람들의 마음속에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때 한 명이 비틀거리며 일어나더니 손을 들며 말했다.
“제, 제가 광명회 멤버입니다.”
죽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섰다.
“저... 저도입니다...”
이내 고성 안에 있던 70%, 80%의 사람들이 전부 일어섰다.
광명회에서 미리 준비한 ‘미끼’들도 일어섰다.
“살려주세요... 지 대표님, 살려주세요... 우리는 그저 고용된 사람들입니다. 배후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방금까지 회사 대표들과 웃고 떠들던 남녀들이 모두 일어섰다.
연회에서 옷을 제일 적게 입은 여자들은 혹시라도 지태준이 총을 쏠까 봐 벌벌 떨고 있었다.
“너희들이 광명회 멤버라고... 그럼 증거를 대봐.”
의자에 앉은 지태준은 일어선 사람들을 빤히 쳐다봤다.
지태준의 부하들이 총으로 그 사람들의 머리를 겨누고 있었기에 그들은 감히 거짓말을 할 배짱도 없었거니와 함부로 움직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지태준이 혹시라도 그들의 목숨을 앗아갈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지 대표님! 제가 광명회의 멤버입니다. 증, 증거가 있어요! 이것은 광명회의 배지입니다! 저에게 있어요! 진짜예요!”
한 명이 배지를 꺼내자 다른 사람들도 앞다투어 따라 하며 하나둘씩 광명회 멤버임을 입증하는 배지를 꺼내 들었다.
배지 위에는 태양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그들이 배지를 지태준의 손에 올려놓자 지태준은 잠시 배지를 바라보다가 한마디 했다.
“이틀 전 밤에 어디에 있었어?”
“네...?”
“난 한 번만 물어.”
지태준이 옆에 있던 부하에게 배지를 건넨 뒤 다시 총알을 장전하자 모두들 숨을 들이마셨다.
“우리는... 어디도 안 갔어요. 아무 데도 안 갔어요!”
벌벌 떠는 그 사람들은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어디에도 가지 않았다는 것을 들은 지태준은 이 사람들이 광명회의 핵심 멤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기껏해야 광명회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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